하동에 시티타는 어린 청년있는데
간간히 심심할때 만나서 노닥거림.

만날때마다 시티타고 만나다가

오늘은
비트타고 감.

'저거 125cc죠?'
'음.. 600cc에요'


이러니 저러니 재미없는 대화 나누다

묻지도 않았는데



' 아 제가 부산에 있을때 99년식 하야부사를 타봤는데
너무 느리더라, 무겁기만 무겁고 별로던데..'


??
???
구래?


'님 제 뒤에 텐덤해서 순천 마실 가실래염?'

'ㅋㅋ 넹'


아마 텐덤 자세잡는법도 모르고
글러브도 없는 맨손이었음.


대충 순천까지 20km

5천알피엠 아래로 변속하면서 여유롭게 가줌
직진길에서 가끔 쏘면서 가는데

10km쯤 왔을까


'아.. 잠시만요 손에 땀이 너무많이나서..5분만 쉬다가면 안될까요?'


'ㅋ.. 별루안남음 ㄱ ㄱ 하셈'



저알피엠으로 변속하면서 가는데
진짜 텐덤자세 씹망.

내가 버티느라 존나힘듬.


순천대 도착하니까
'아.. 이제 살겠네.. 집에까지 살아서 가겠지'



ㅋ...
텐덤자세 모르길래 이래저래 설명해줌.
다시 태워서 광양 ㄱ ㄱ



광양으로 돌아오니까
'하.. 살아서 왔네..'




ㅋ... 하야부사가 느리고 별루라구염!?



허세쀼세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