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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급 입문기.hwp

Jax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03 14:19:31
조회 1604 추천 1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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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윾동이 작년에 바갤에 쓴 글.

 

필력 오지는 거는 둘째 치고 참 현실감 있게 쓴 듯. 

 

 

 

 

 

 

 

 

 

나이 더먹기전에 레플리카를 꼭 타봐야겠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음.


근데 올 여름들어 그 마음이 더욱 더 커져서 결국 성욕을 앞설정도로 강력해져버림.


눈앞에 지나가는 쎅시한 여자를 봤을때의 꼴림보다 


멀리서 들리는 아크라의 울부짖음이 더 흥분됐음.


일단 수중에 현찰도 한방에 1700정도는 쓸수 있는상황.


근처 학원에 바로 2소 등록하고 며칠동안 파쏘와 바튜매를 존나 탐색함.


결국 요새 개나소나 탄다는 S1000RR로 결정과 동시에 면허시험도 보기전에 쿨거래 완료.


개나소나 탄다지만 본인은 탈줄 몰라서 쿨하게 리프트용달로 집앞까지 픽업해옴.


아. 참고로 본인의 바이크경력을 말하자면 피쎽스 6개월타봤고


끝...


경차 배기량에 190마력 넘어가는 물건은 못타는게 당연.


어쨌든 그 다음날 서울가서 하이바부터 부츠까지 기본장구류 구매.


이제 다음날 2소만 합격하면됨. 학원에서 따는거라 당연히 합격.


입문 1일차.


보험들고 번호판부착하려는데 볼트너트 계속 잘못끼워서 한시간걸림. ㅅㅂ...


이제 타기만 하면됨. 앉아봤음.


시발...괜히 알차 질렀음. 앉자마자 아랫배랑 꼬추가 존나 압박받고


핸들을 잡으려하니 존나 멀었음. 완전 벌서는 자세여서 10초만에 근육통 조짐보임.


준비운동좀 하고 시동전 운전방법을 머릿속에서 다시한번 되새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며칠동안 메뉴얼 변속방법 존나 연습했었음.


회사에서 일할때도 마치 바이크에 탄듯한 기분으로 오른손 슬로틀 풀고 


동시에 왼손클러치잡고 왼발등 올려서 쉬프트업. 


손동작 발동작 연습 수백번했음. 


아마 주위 동료들 내 모습보고 "병신, 저색히 뭐하는거냐?" 속으로 이랬을거임.


드디어 시동걸고 1단넣고 출발. 클러치만 놔도 끄떡없이 시속15키로정도로 앞으로 나감.


서있을땐 무게가 좀 부담스러웠으나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니 오히려 안정적임. 


배기음도 완전 신세경.


동네 차없는 2차선길 살살 돌아봄. 한 20분 타니까 왼손 쥐날거같음.


리터급 매뉴얼 입문이니 이정도 고통은 감수하기로 맘먹고 타다보니 


그럭저럭 탈만함. 막 윌리되고 ㅈ된다던 소문과는 다르게 괴물같은 느낌은 아니었음.


별거아니네라는 느낌과함께 자신감 확 붙었음. 바로 시내 공도로 나감.


간혹 신호대기할때 옆차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바이크를 쳐다봤음.


i30양카색히가 한번 찝적거리는거 쿨하게 먼산보는척하며 무시해버렸음. 


그래. 난 아직 1일차 좁밥이니까 좁밥답게 절제. 절제하자....


그렇게 1일차가 끝났음. 


입문 2일차.


예상은했지만 다음날 일어나니 모가지부터 손목까지 존나 쑤심.


하지만 그럭저럭 재미붙였던터라 하이바 쉴드에 벌레시체들


대충 닦아내고 또 도로로 진출.


오늘은 좀 땡겨보려고 넓게뚫린 도로로 강화도한번 가보기로함.


근데 하루만에 적응이된건지 어떤건지 생각보다 바이크가 굼뜨게 움직였음.


그냥저냥 가다가 느낀게 내가 아직 초보라 앞에만보고 계기판을 잘 안본다는 사실을 알았음.


그래서 일부러 속도랑 알피엠게이지도 간간히 보면서 갔는데 어느순간 깜짝 놀랬음.


진짜 병신같이 2천5백알피엠 근처에서 변속하고 있었던거임. 어제부터 시발...


그래서 일부러 5천까지 올려봤음. 오....뒤에서 몸을 당기는 느낌이 조금씩 나기시작함.


피쎽스 아무리 풀로 조져도 근처도 못가는 가속력에 희열을 느꼈음.


아까부터 택시색히가 내 앞에서 차선 걸쳐달리면서 자꾸 내 차선 뺏어먹는게 계속 거슬렸음.


그래서 내 첫 빽점의 희생양을 이색히로 정함.


신호대기 풀리자마자 출발하고 만알피엠까지 올림. 근데 이건 의도치않은 가속이었음.


서툰 손발조작에 변속타이밍까지 놓쳐서 스쿠터처럼 그냥 땡기고 있었던거임.ㅠㅠ


시발. 왜 2단이 안들어갔지? 계기판만 신경쓰다보니 왼발을 너무 힘없이 올렸나?


구라안까고 진짜 오줌지릴뻔함. 대가리는 뒤로 꺾이지 앞쇼바는 뜰락말락 들썩거리지...


왜 대가리 쳐박고 한푼줍쇼 자세로 레플리카를 타야하는지 이제야 깨달음.


어찌됐든 이미 1단에서 택시는 빽점됨.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쨌든 택시는 그 후로 삐죽삐죽 안나오고 내 뒤에서만 신호대기함.


입문 3일차.


스천알에는 클러치조작없이 쉬프트업을 할수있는 기능이 있단걸 알았음.


안그래도 왼손 존나 쥐나기 직전인데 기어 올릴때만이라도 


왼손이 쉬게되니 존나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하고 사용해보기로함.


한적한 도로에서 한번 해봤는데 쉬프트업은 개뿔. 


클러치 안잡으니 왼발 올려도 꿈쩍도 안함. 존나 쎄게 올려쳐봐도 마찬가지.


시발...난 뭐 한번에 되는게 없냐? 


년식에따라 있는기능인지 아니면 내가 고장난걸 인수해온건지 존나 추적해봄.


드디어 알아냈는데 슬로틀 개방하란다....즉 슬로틑 땡긴상태로 기어를 올리란소리. 


해보니 뻥 뻥 소리나면서 잘된다. 변속도 빠르고 좋음. 이거 물건이네.


근데 이거 버릇들이면 일반적인 변속방법이 상당히 불편해질것이고 


또 아직 몸에 익기도 전에 까먹게 될까봐 클러치 잡고하는 일반변속방식도 간간히 행했음.


일반변속과 퀵쉬프트 둘 다 하려니 존나 대가리 터질거같음.


에이 씨. 더 빡세네. 그냥 일반적인 변속만 하기로함. 


그래야 다른 기종을 타도 무난히 조작할수 있으므로.


좀 타고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왱 하고 엔진이 공회전을함.


존나 당황×당황한 나머지 스로틀을 더 땡겨버림. 알피엠 레드존 침.


순간 계기판보니 내가 왼발을 힘있게 올리지 못해서 2단에 못물리고 중립상태에 머문듯함.


그래서 클러치 잡고 다시 존나쎄게 2단으로 쳐올리고 얼른 클러치 놔버림.


풀스로틀 상태에서.


풀스로틀 상태에서.


나도모르게 클러치 놔버린 그 0.1초동안 여러가지 장면이 머릿속에 지나감.


입문 3일만에 인생 퇴겔이구나. 중환자실일까 영안실일까?


시발...장가도 못가고 이렇게 대가 끊기는건가?...


그리고 1초후... 전자장비의 위대함을 존나 절실히 깨달음. 


DTC경고등이 존나 깜빡거리는게 꼭 너 이번에 좆될뻔했으니까 담부터 


서둘지말고 조작 잘하라고 경고하는거같음.






지금은 입문 한달정도 됐음. 그냥저냥 안전하게 타고다님.


엊그제 방조제가서 차없고 안전빵일때 260까지 쏴본게 전부임. 




결론은 리터급 탈만하다. 그리고 트랙션 컨트롤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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