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츅타다 엔진 퍼져서 엔진 부품 아예 다 새로 갈았습니다. 

80만원 정도 들더군요...

암튼 엔진을 새로 간 거와 다름없으니 센터 기술자가 새차 길들이기 하는 것 처럼 타라고 하더군요.

다만 기어쪽의 미션까지 부품교체한 건 아니니까 기어별로 골고루 운행할 필요는없고

첫 엔진오일 교환전까진 7천 알피엠 넘기지 말라하고

두번째로 엔진오일 교환하고나서는 급출발만 하지 말라고 합디다.

그리고 오늘 세번째 엔진오일 교환이 끝났습니다.

이제 길들이기는 끝났으니 그냥 타라고하더군요.

그래도 바이크에게 당연히 급출발이나 급제동은 좋은게 아니라는걸 알고는 있는데

사실 저에겐 바이크를 타는 이유중에 중요한거 두가지가 저렴한 유지비와 기동성에 있는데

녹색신호 열리고 급출발을 안하면 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서울시내 주행을 기준으로요)

경험상 확실히 그렇게 하는 경우와 스로틀 느긋하게 여는 경우는 

다음 신호에서 걸리느냐 안걸리느냐의 차이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센터 사장에게 이런 질문을 하니

저단기어에서 알피엠을 너무 많이 올리며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는 이상

그냥 풀스로틀로 출발하고 젖절하게 기어변속하는건 별로 상관없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저단기어로 막 레드존치고 그러면 무슨 미션이 새까맣게 탄다고 하던가? 그렇게 말한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제가 평소에 하듯이 멈춰있다가 출발할때

풀스로틀 수준으로 쭉쭉 땡기면서 변속하고 다니는건 엔진에 큰 지장이 없는건 맞나요?

물!론! 매우 느긋한 영감주행을 하는게 여러모로 best 라는건 알고있습니다만

취미용 투어다니는게 아니라 이동수단으로 바이크를 타다보면 조금 급하게 운전해야 할 경우가 생기긴 합니다. (물론 안전은 지키는 선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