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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소에 "이륜차용 DOHC식 250cc급 고성능 가솔린 엔진 개발에 관한 연구" 라는 최종보고서가 있더군요.(아시는 분은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죠?) 이 보고서에 있는 엔진이 아무래도 GA300의 프로토 타입 엔진으로 생각됩니다만...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이렇게 좋은 엔진을 개발해 놓고도 시장에 내 놓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말이죠. 물론 효성 내부적인 문제도 있었겠지만, 너무나 아쉽습니다. 대충 보았는데... 저도 엔진을 전공하는 사람이지만, 정말 엔진하나를 만들기가 어렵게 느껴지는군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한두개가 아니니 말이죠.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 탄생한 이 엔진이 창고에서 썩고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물론 이 엔진을 개발할때 쌓인 노하우가 GV시리즈를 개발하는데 원동력이 되었겠지요. 4기통 수냉 엔진을 만들어 보았으니, 다기통 엔진 개발에 BASE로써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최고출력과 회전수를 보니 대단합니다. 효성의 기술력. 칭찬할 만 합니다. 이렇게 많은 연구를 하는 효성이 왜 사정이 어려운건지... 아니 어려워야 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D사는 단기통 100cc엔진을 개발했겠지요. 적어도 다기통, 고rpm 엔진을 만드는 노하우는 효성이 월등하리라 생각됩니다. 7월에 GV250이 나오면, 기술력의 차이로 인한 효성의 이미지가 훨씬 부각되고 사람들에게 강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겠지요. 그 순간이 기다려 집니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GA300 엔진이 개발된지는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세계적인 시각으로 보았을땐, 이미 구형 엔진이 된 것이죠. 연구비 지원이 잘 되었다면, 이 엔진을 베이스로 성능이 개선된 엔진들을 계속 개발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이 엔진을 계속 숙성시키기만 했어도 지금은 훨씬 나은 성능과 안정성을 가졌겠지요. 보고서에 보니 아메리칸 스타일의 GA300전체 도면이 있군요. 알고 계시겠지만, 이 엔진은 저의 시각으로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체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엔진 자체가 상당한 short-stroke스타일인데, 배기량을 보어업 해서 300으로 키웠다면... 그리고 이 엔진의 한계 회전수를 보면... 이 엔진은 네이키드 스타일에 너무나 잘 어울리게 보이는군요. 그리고 기존 캬브레터의 유면때문에 어쩔 수 없이 꺾이게 된 Intake pipe를 직선으로 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새 캬브레터를 단다면(물론 개발비가 엄청나게 증가할거라는건 압니다만), 에어크리너도 엔진 위로 보낼 수 있을거고, 본격적인 R타입의 엔진이 되겠지요. 물론 약간의 성능 향상도 있을테구요...
도전적인 효성의 정신이 시장논리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간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은 시장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파악하고 계시리라 봅니다만, 좀더 다양한 종류의 바이크가 출시되어야 할 때라고 봅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네이키드나 R타입의 바이크를 개발할 여력이 없다면 저도 할말 없습니다. 대신 효성의 제품을 애용하겠습니다. 개발비를 벌수 있도록 효성의 제품을 구입하겠습니다. 돈을 빌려서라도 GV250을 말이지요... 제발 이 엔진을 버려두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몇년안에 숙성된 이 엔진을, 프로토 타입의 사진이 아닌 양산품의 실물로, 내 바이크의 엔진으로 어루만져 보고싶습니다.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효성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꼭 재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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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효성에 많은것을 기억하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GA300은 정부산업지원시책으로 저희 효성에서는 250cc 엔진을,
경쟁사에서는 100cc 엔진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개발과정에서 300cc로 BORE UP하여 개발하게 되었지요.
GA300엔진은 현재출하되고 있는 V엔진과는 다른 병렬4기통16밸브
DOHC엔진에 수냉식으로 개발되어 아메리칸스타일 엔진과는 다른,
BACK BONE 타입 엔진으로 R타입이나,F타입,또는 네이키드 엔진에
적합하며, 정말 국내기술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도약이었
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발완료하여 시제품까지 선을 보였으나 IMF의 파고에 휩쓸려 빛을보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경쟁사는 100cc
엔진으로 알티노라는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다행이도 그때 축적된 기술력으로 (약5년여의 기술개발)V타입엔진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7월20일부터 생산되는 미라쥬 250의 탄생도 같은 맥락이지요.
물론 여건이 형성되면 기존에 개발된 4기통 DOHC16밸브 수냉식엔진을 활용한 신모델이 출하될 수 있을것으로 확신합니다.
많은 격려에 힘입어 모터싸이클 전문메이커로써 더욱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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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에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는 엔진설계에 근무하는 이지우 입니다.
먼저 GA250 엔진 사양은
배기량 249cc
엔진종류 가솔린 4사이클,DOHC 16VALVE
내경*행정 49.0*33.0
압축비 12.3
최대출력 40 PS / 14000 RPM
밸브개폐시기 흡기 열림 27 BTDC
닫힘 55 ABDC
배기 열림 65 BBDC
닫힘 30 ATDC
냉각방식 수냉 (전동팬식)
기화기 24D0
감속비 1차 2.285
1단 3.1
2단 2.2
3단 1.722
4단 1.45
5단 1.315
6단 1.2
2차 3.4
(주: 300cc로 보어업하면서 45마력이 됨)
등으로 상공부에서 시행한 공업기반기술사업의 일환으로
당사에서 개발 완료한 엔진이며 상공부로 부터 상당히 좋은
심사결과를 받았읍니다
양산성 검토 과정에서 300cc로 올려서 개발을 진행 하였읍니다
부분적인 부품에 대해서는 KIST,KAIST,KIMM과 같이 공동 개발이
이루어 졌읍니다
개인적으로 이기종이 여러 이유들 때문에 (주로 개발비,경제성
(당시 250cc 시장은 작았음)) 양산이 되지 않았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효성인으로 소비자님에 대한 약속이행을 하지 못했음을 사죄드립니다.
차후 250cc 시장이 형성이 되고 제반 여건이 성숙해 진다면 틀림없이 단시간내 양산 가능 하리라 생각 됩니다.
다시한번 당사의 GA300에대해 관심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국내 이륜차도 좋은 대형기종이 활성화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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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도 얘기라니... 세상에...
imf만 안터졌어도 갇히오씅은 4기통 수냉코멧을 만들었을 것 !
※ 출처 :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ZkSr&fldid=9BXx&datanum=267
의 원래출처 : 미라쥬라이더(라는데 여기는 비회원 보기권한이 없네요.)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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