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유명한 신점 무당있는데 보러갔었음.

뭐 딱히 특이한 기인은 아닌 아줌만데

확실히 눈빛은 다름.

사람이 쪼아본다던가 째려보는게 아니라 차분하게 웃으면서 쳐다보는데도 섬뜻함.

하도 많이 돌아다녀봐서 유도심문하거나 내 눈빛으로 읽으려 드는사람은 훤히 보이는데 그런거 없이

바로 신점으로 얘기 쏟아내기 시작함.

태어나서 아버지가 도박했던 과거일부터 내 인생 굵직한 사건들도 말하더니 그 사건 내가 모르던 뒷얘기까지 썰풀기 시작함.

제일 신기했던건 점보기 이틀전에 완전 타지역에서 점 보고온것까지 알아맞춤

거긴 신이 아니라 잡귀라고 ㅋㅋ
잡귀는 과거는 잘맞춰도 미래는 전혀 못맞추니까 흘려듣고
자기가 해주는얘기 받아적으라고 ㅋㅋㅋ

예언이라기 보단 앞으로 일어날 큰 사건들 읊어주는데
다 받아적어들고 나옴.

근데 점보고 반년후에 나 차사고 나는거 정확하게 알아맞춤ㅋㅋㅋㅋ

트럭에 치이고 내가탄 차는 반파났는데 내몸은 전혀 안상하는 그런사고 ㅋㅋㅋ 안다치는것도 말해줌


그이후로는 그냥 더이상 운세보는건 무의미해서 이제 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