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박 몇일로 간건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제작년쯤 전국일주를 했음

부산을 찍고 동해쪽으로 돌아서 수원복귀하는 계획이엇는데 대관령

초입부터 하늘이 꾸물꾸물하더니 풍력발전기즈음 왔을때 폭우가 내림

이제 줄곧 내리막이라 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남

왜냐하면 그당시에 순정타이어를 꼽은 고멧 650R을 타고 있엇기 때문임 ㅠㅠ

타이어에 대한 믿음도 없엇고 마른 도로에서도 업힐보다는 다운힐이 심리적인 부담도

심해서 부들부들 떨면서 내려오고 있엇움 다행히 차량 통행이 많지는

않아서 코너를 크게크게 돌면서 최대한 뱅킹을 안주고 브레이킹도 안하면서

내려가던중 백밀러로 불빛 하나가 보엿다가 사라짐

이니셜디에서 처럼 코너 끝과 끝에서 교차되면서 잠깐 보엿는데

라이트가 하나라서 바이크라는건 알수 있는 상황

코너 세개쯤 더 돌앗을때 크게 아웃라인으로 빌빌거리며 좆같은

꼬불랑 길을 거의 서서 돌아내려가는 날 조롱하듯

검정 바람막이에 검정 풀페를 쓴 검정SCR이 인코너로 도로에 빗물을 홍해처럼 가르면서

추월하며 지나감 진짜 개식겁했음 마른 도로라 해도 그속도론 도저히

따라 갈수가 없을정도로 빨라보엿음 따라가보려고 했으나

키요나리급 빗길 라이딩 스킬로 유유히 사라져 버림

리얼 깜짝놀라서 내리막 중간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바이크를 세우고

대관령 후지와라 타쿠미가 아련히 남기고간 2T 매연을 바라볼수밖에

없엇다 한다.

아 퇴근하고싶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