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200R의 시트고는 790mm로 낮아서 키가 작은 사람도 편하게 탈 수 있다

4월 20일 박스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투어를 다녀오고는 시트가 더 높았으면 좋겠다고 느끼게 되었는데

40만원이 부담스러워 어물쩡거리다 오늘까지 끌게 되었다

참고로 내 키는 179.7cm에 머리크고 다리가 짧다

당초 820mm의 하이시트를 염두에 두었었는데 기회가 생겨 앉아보니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840mm의 스포츠 시트는 실물을 볼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오늘 스포츠시트 중고매물을 발견하고(사실 한달 전 올라온 매물이었다) 

높지 않을까 조금 불안했지만 사기로 함

2개월 남짓 썼다고 하고 20만원

좌 : 순정 노멀시트

우 : 스포츠시트

노멀시트

이쪽이 보기엔 더 좋다 

스티치가 들어간것이 포인트이긴 한데 시트모양이 직선이라 좀 이상해보이기도 한다

하이시트 장착 모습

다행히 걱정했던것 만큼 높지는 않았다

원래 노멀시트 장착시 양발 뒷꿈치를 편하게 착지하고 무게를 실을 수 있었는데

스포츠 시트로 장착 후 억지로 양발 뒷꿈치를 닿게할 수는 있지만 편하게 닿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도로주행시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을것 같고 내리막길에서 후진할때라던가 탠덤할때는 좀 불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오토바이 속에 타고있는 느낌이었다면 스포츠시트 장착 후에는 오토바이 위에 앉아있는 느낌

시야가 높아진 것도 체감이 된다

시트가 오목하지 않고 평평해지면서 엉덩이가 앞뒤로 쉽게 움직이게 되어 니그립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시트가 낮을땐 대충 앉아있어도 탱크가 다리 사이에 자연스럽게 잡혔는데 시트가 높아지니 그렇지 않게 되기도 했다)

또한 좌우 체중이동도 용이해져 보다 적극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실력이 미천하여 천천히 시도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