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cbr타고 출퇴근 하는 놈이다.
직장에 부츠신고 다니는 건 조금 아닌 것 같고 갈아신는다고 해도
퇴근 후 동료들과 어울릴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럴 때 부츠신고 돌아다니기도 별로이며
뭣보다도 출퇴근 복장과 어울리지 아니하여 그냥 내 신발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다닌다.
첫차가 울프여서 신발의 발등쪽이 더러워지는 염려가 없었는데
(울프는 기어를 발등으로 감아올리는게 아니라 발바닥 앞쪽으로 누르는 형식, 기어 내리는 건 뒷꿈치로 뒷쪽을 누르면 됨)
cbr로 기변하고 나서 왼쪽 신발등이 시커멓게 되고 씹창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검색했고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봤다.
첫번째로 시프트 패드라는 제품이 있다.
짤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발등이 닿는 부분에 해당 제품을 끼우는 거다.
세가지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세 번 다 주행중 빠져서 날라가버려 비추한다.
바이크제품들의 크기가 다 각각이라 사이즈가 잘 맞지 않는데다가 사이즈가 헐거울 경우
꽉 조일 수 있는 부품도 (화살표 중간에 있는 거) 있기는 한데 여러번 기어변속하면서 움직거리다보면 빠지기 마련.
그래서 비추.
두번째로 똑같이 시프트 패드라고 검색을 해보면
이렇게 신발에 찍찍이등으로 부착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도 세가지 정도 썼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제품 다 비추한다.
첫번째 이유는 신발에 제대로 고정이 안되서 이런 제품 역시 주행도중 날라가 버린다.
제품에 따라 신발끈에 묶어 고정할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그 고정시키는 방법이 시간이 걸리며
신발끈의 모양도 망가지고 여러모로 불편하다.
두번째, 신발끈에 고정을 시킨다고 해도 기어변속하다보면 저 녀석도 발등에서 자꾸 움직거리는데
그러다보면 패드가 가려주지 않는 부분으로 변속을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럼 발등에 끼고 있는 의미가 없음)
세번째 이유는 이 새뀌들은 가격이 그닥 저렴하지도 않으면서 (2~4만원수준) 내구성이 개좆같다.
첫번째와 두번째 이유를 그럭저럭 통과한 제품도 있었는데 발등부분이 아니라 발바닥에 닿는 부분이 너덜너덜 해지더니
급기야 주행중에 끊어져서 날라가버려 역시 시망 ㅠㅠ.
이렇게 운동화 아껴본답시고 그럭저럭 쓴 돈이 십몇만원 되겠다. ㅋ
시발, 그 돈이면 짜세나는 나이키 운동화를 하나 사는데.
그렇게 고민고민 끝에 갑자기 예전에 운동하던 시절이 불현듯 머리를 스쳤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네~이 년, 아디다스 태권도 발보호대가 무엇이뇨라고 물어보면 네이뇬이 알려줄 거다.
(업자나 광고 아니니까 믿어라. 아디다스 말고 다른 제품도 있으니 훑어보고)
태권도나 격투기 하는 애들이 발차기 할 때 발등이랑 정강이 아작나지 말라고 차는 보호대인데
지금 들어가서 검색해보니까 3만원선에서 파는 것 같다.
짤에 보이듯이 구성품이 양쪽 발등 보호대랑 양쪽 정강이 보호대이다.
발등 보호대의 경우 맨발에 차게끔 만든 것이라서 아무리 발이 작은 사람이라도 (내 발 사이즈 260)
신발 신고 그 위에 차게되면 고무밴드를 좀 많이 늘려야한다.
그래서 한 2~3개월 타고다니니까 고무밴드가 너덜너덜해져서 버리게 된다.
그럼 발등 보호대가 두 개니까 6개월은 버티는 셈이다.
거기에 정강이 보호대를 가위로 반으로 싹뚝! 잘라라.
그럼 발등에 끼울 수 있게끔 싸이즈가 나온다.
정강이 보호대의 경우 고무밴드를 어거지로 늘리는게 아니라서 발등 보호대보다는 고무밴드가 더 오래간다.
참고로 나도 저 제품 산 지가 오래됐는데 발등 보호대는 이미 고무밴드가 씹창나서 버렸고
정강이 보호대 자른 거로 아직 버티고 있다.
3만원 정도이긴 하지만 아무리 못해도 족히 1년은 넘게 버티니까 이 제품 추천한다.
장점이라면 위에 언급했던 단점들을 커버해준다는 건데
일단 착용하고나면 움직거리질 않고 두번째에 언급했던 제품처럼
쪼잔하게 발등의 일부만 덮어주는게 아니라 발등 전체를 덮어주니까
설령 움직거린다고 해도 큰 지장이 없다.
더구나 이 제품은 고무밴드가 다 닳을 때까지 빠져서 날라간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는 이 제품으로 고민했던 방법을 해결했으며 정강이 보호대까지 다 사용하고나면
나중에 재구매해서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딱히 단종될 것 같진 않아 몇 개 사재기를 해두진 않았다)
그렇지만 한가지 고민이 남게 되는데 저 제품이 발등 전체를 다 감싸주다 보니까
나중에 신발이 오른 쪽은 더러운데 왼쪽만 깨끗한게 눈에 띌 정도여서 주변에서 한마디씩 하기는 한다.
근데 어치파 오도방구 타고 다닐거면 각종 오염에는 어느정도 쿨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중이다.
(요즘엔 동네마다 운동화 세탁해주는 가계들도 많이 생겼고)
참, 그리고 들고다니는 거야 바이꾸에서 내리고나면 헬멧에 장갑이랑 마스크랑 같이 쳐박아 넣으면 된다.
이상 허접한 정보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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