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나는 실력이 미천하고 쫄보라 먼저 서고 늦게 출발하는 냥이 라이더다.
그런데도 본인이 f800gt을 타고 r1200rs로 넘어갔을 때의 느낌을 주관적으로 적어본다.
일단 본인은 이른바 R차의 형상을 선호한다.
그러나 텐덤을 못하고 시내주행에 어렵다는 것은 결국 스포츠 투어러라는 장르로 넘어가게 된 큰 이유였다.
(스포츠투어러도
덩치 때문에 시내주행이 어려운 건 매한가지지만)
CBR650F 와 F800GT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허세와 브랜드에 환장한 된장남이자 주식쟁이이자 바알못인 내 친구의 강력한 푸쉬와
왠지 텐덤이 용이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8000키로 정도 밖에
타지 않은
신차급 중고를 구매하였다.(가격도 거의 CBR650F 정도였다)
누군가 F800GT는 힘쎈 125CC같다고
했었지..
하지만 잘나간다 800CC인데.. 당연하겠지
반클러치가 예민해서 출발할 때 시동이 잘 꺼지는 면이 있어
이런 오해를 한 것 같은데 제로백 4초에 200까지 무리없이 올라가는 힘쎈 125CC가 어디있나
일단 플렛한 엔진특성은 이른바 빠따를 좋아하는 변태들에게 마이너스 요소 일 수 있겠지만
나 같은 냥이 라이더에겐 고른 엔진특성이 오히려 신뢰성이 있다
다만 몸집이 크고 실력이 없어 이리저리 휘두르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휠베이스가 길어서 그런지 유턴 반경도 엄청나게 길었다
하지만 BMW라는 이름값이 있어서 그런지 반대차선 택시마저 빵빵없이
서서 기다려주는
기현상이 일어났따.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본인은 스포티함을 좋아해 사이드박스를 떼고 달렸음에도 왠지 넓게 팔을 벌려
접영하는듯한 포지션과 어정쩡한 F포지션이 심적인 부담을 일으켜 시내주행에
매우 불편함을
느꼈다. 아무리 투어러라고 해도 시내 주행이 없을 수는 없는데….
가볍고 날씬한걸 사야하나 고민을 할 때였다…
본인은 디시인사이드 눈팅을 10여년간 해왔지만 글은 3번정도 쓴게 다인 초눈팅화석이다.
그러던 중에 한 바갤러가 올린 RS를 보았고 뜬금없이 RS 뽕을 맞기 시작한다. 가볍고 날씬한 거
사려고 했는데.. 엄청 큰 대가리와 그 대가리에 세로로 찍힌 도끼자국… 그 자국에서 흘러나오는
요상하고도 매력적인 빛.. 그리고 왠지 가녀려 보이는 하반신이 시내주행에서
좋을 수도 있다는
합리화를 계속 불러왔다.
그리고 클러치 없이 기어 변속을 하면 심지어 출퇴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따.
시내주행이 편한 스포츠투어러라는 것은 본인에게 엄청난 메리트라 GT에서
RS로 넘어간건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본론부터 말하면 시내주행만큼은 GT보다 RS가 편하다!
사람들이 RS에 대해 말할 때
박서엔진의 필링감과 2기통의 빠따 전자장비의 우수함을 들지만
그런걸 다 떠나서 본인은 다루기 쉽다는게 가장 좋았다.
분명히 GT보다 대가리가 클텐데 헬서울 좁은 시내에서도 운행하기 매우
편했고
심지어 GT보다 핸들이 가벼웠다! 대가리에
온 무게가 몰려있어서 그런지
휠베이스는 GT랑 비슷할텐데도 유턴반경이 엄청 좁았다..
아마 엔진이 수평대항이라 잘 누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레인모드로 설정 시 스로틀 반응이 매우 유순해서 막히는 시내길에도 반클러치로 다니기
편했다
시거잭 작업을 위해 잠시 모터라드에 맡겼었는데
왜그랬는지.. 아마 나를 죽이려고 그랬는지 직원이 레인모드에서 다이나믹
모드로 바꿔놨는데
갑자기 오도바가 미친놈 같았다..
자꾸 2단 변속할 때 미친년 널뛰기하듯 뛰어나가길래 첨엔 내가 병신같이
스로틀질 하나 했는데
다이나믹 모드였다..
그때 느낀거지만 빠따는 확실히 비교불가능한… 리터급 빠따다.
최고속이야 300이상 올라가는 하야부사나 R차들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사실 최고속도 최고속이지만 거기에 어떻게 도달하느냐도 중요한 문제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보면 RS는 리터급 스포츠 바이크라고 부르기 충분하다
사실 나는 GT는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포츠와 투어러 사이에서 어중간한 느낌
접영하는 듯한 자세와 어정쩡하게 일어나있는 자세는 빡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편하지도 않은….
그리고 다들 저중심이라 기민하고 운동성 좋다고 하는데 실력이 미천해서 그런지
급커브마다 제대로 도는 느낌이 들지 않고 벽에 처밖을꺼 같아
존나 쫄아서 입구에서 세워서 직각 코너링을 하게 만들었당…..
RS는 이런 부분에서 GT의
부족한 부분을 다 채워줬다..
현재는 만족하면서 타고 있다.
조만간 신호대기시에 차사이로 나가서 맨 앞에서 기다려볼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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