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지만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저는 SHIKIN이란 유동닉으로 주로 활동하는 갤럼이구요 이글은 고닉파놓은 걸로 작성하였습니다

일본 오사카갤럼이고 최근 스파848 개나리색 탔었습니다

BAS(일본의 바이크전용 운송업체)로 납차받은 날 밤에 신난다고 바로 이코마산 방면(오사카와 나라를 경계짓는 산) 조지면서 넘어가려다 촉촉한 밤이슬을 염두에 두지 못했던 탓인지 입구 꼬부랑길 이어지는 국도? 앞에서 ㅍㅍ슬립에 가드레일 쳐박고 개작살이 났습니다

밤길이라 정황이 명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데 일전에 타던 거 4기통 감각 가지고 타다가 밤에 눕히려고 눕혔더니 너무 확 누웠던건지 아무튼 당시 정신없어서 잘 모르겠고 휘청! 하며 그대로 확 넘어간 거만 생각나구요...

차선이 생소해서였을까? 잠깐 찰나의 착각 때문이었는진 몰라도 진입 전 곡률 잘못 읽고 급당황해서 막 눕혔던 탓도 좀 있는 듯 싶네요

변명은 그만 됐고

다리가 어디 낑겨갖고 좌ー악 딸려가며 슬립났던 거 같은데 자켓에 숏부라도 신었던 데다가 라이딩진 패드 빼고 그위에 코미네 히자코조 니슬라이더 차서 크게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장비는 항상 풀장구 찹시다 여러분)

사고당일로부터 일주일이 경과된 이 시점에

가드레일 충돌과 동시에 숲 너머 어딘가로 날아가신 핸드폰님은 그대로 행방불명이시며 그래서 사진이 납차 직후 촬영하여 맥북 동기화로 살아남은 저 사진들 저거밖에 없어요(바이크 구매한 거 자체가 뻥아니냐는 사람들 있을까봐 일부러 올림ㅋ)

허벌창 십창이 난 제 바이크는 대충 근처에 기대 세워둔 채 부품 파편 일일이 다 주워서 가드레일 밖으로 던져놓고 새벽이라 다리 절뚝거리며 걸어서 복귀했었습니다 당시 센타도 제대로 아는데 없었구요 사고 직후라 아드레날린 펑펑 솟구쳐서 잠한숨 제대로 못자고 뜬 눈으로 지샜던 거 기억나는군요

익일아침 급한대로 과거 일본생활하셨던 모 레이싱팀 단장님께 전화로 도움받고 알음알음 폐차직전 차량 전문으로 정비하는 곳 입고시켜놓았어요 노랑스파 매물 올라오면 일본갤럼들 경계하시길...ㅋ

지금 글쓰는 건 한국아이폰 다시 꺼내가지고 와이파이 조져서 쓰는 중... 하... 왼쪽 깔린 다리가 점점 아파와서 병원진단과 검사결과 문제로 수요일 한국 임시귀국합니다

바갤분들은 모토지피 감상 후 어줍잖은 롯시레그웨이브 같은 거 따라하지 마시고 노면 제대로 확인하는 습관이랑 근자감 집어치우고 코너곡률 제대로 읽는 습관 들이시면서 "초행길은 늘 천천히" 안운안라합시다...

ㅠㅜ

새벽산길 조혼나 미끄럽네 ㅅㅂ

























































요즘 한창 시즌이라  많이 무뎌지셨을 여러분들의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일깨워드리고자 시나리오 한편 써봤습니다! 제가 언제 사고나는 거 보신 적 있습니까?!

사실 오늘이 납차일(두근두근!)이고 순정부품과 매뉴얼이랑 레드키 일주일 전에 먼저 수령했네요ㅋ 저녁에 차 도착하면 인증글 싸겠습니다!

신세계 이중구 역을 분하셨던 국내 유명배우 박성웅씨의 대사를 마지막으로 바갤 오전반 퇴갤해봅니다

맛점하세요~








이중구 : ...놀랬어? 놀랬수? 그럼 살펴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