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에서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경찰관들을 싸잡아서 욕한 글이 아닌데 

심히 언짢으셨나 보네요...

일단은 저도 머리로는 그런 싸구려 오토바이 도난 사건 하나로 

경찰력이 총동원 되어야 할 수는 없다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상식적으로 의자 하나 없는 남의 회사 보안실에서 

최소 3시간이 넘도록 cctv를 계속해서 같이 보자는 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였구요.

두번째로 관할 구역에서 1주일이 넘도록 방치되어 결국엔 주민신고로 찾게 되어

어이가 없어서 한소리를 해 본 것입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이 대부분 크게 틀리진 않았습니다.

아무리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경찰들이라고 하더라도 능력 밖의 일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요.

하루에도 수십 혹은 수백건의 사고접수들이 들어올 지도 모르니

내 오토바이 찾는데만 총력을 가할 수도 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니 바이크를 찾으려면 니가 반 정도는 같이 볼 생각은 안해봤는냐' 라는 말엔 수긍할 수 없습니다.

경찰력을 총동원하여 내 바이크를 찾아달라는 건 아니지만

엔터식스 보안실에서 파일로 받아와서 한 번쯤은 돌려볼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나를 현장 보안실로 불러 7시간 정도의 cctv를 서서 같이 보자고 하니 어이가 없었을 따름입니다.

되는 일도 없고 세상의 만만치 않음에 부딪혀 억울한 심정에

'대한민국 경찰은 모두 무능한 개새끼들' 이라는 말을 하려던게 아니였어요.

그냥 로배갈 못사서 찡찡글 올리다가 누가 울프 잃어버린 썰도 올려보라기에 올렸다가 

기분나쁘게 해드렸나봐요.

갤6님 가족이나 지인 중에 경찰이나 관계자가 있다면 항상 수고하신다는 말씀 전해주세요.

그렇지만 당시 나를 부른 경찰관이 빡대가리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양보할 생각이 없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