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하야부사 입문이 아님미다...
장난치다보니 그렇게 알고계신분들이 계신거같아서 ,,, 사죄의 의미로다가 하드를 방출함미다...
그럼 시작함미다... 스타투!
입문은 멕겔리 125cc 입니다.. 이쁘죠? 물건너 이태리에서 건너온놈입니다...
정말 디자인에 꽂혀서 돈을 뭉태기로 갖다부었었죠,,,
기본 스탠드업 머플러입니다. 거기에 사이드 숏관을 추가하고 데이스타캬브 달고 nhk뎀퍼 달고 난리도아니었죠
빨강 단색 도색까지 올렸습니다. 정말 돈이..... 지금생각해보면..후,,,새드
125cc치고 가속감이 좋았습니다.
처음 입문하면서 사고도 참 많이났습니다.
사거리에서 택시랑 부딪혀서 갈비뼈 3대가 부러지고
혼자 슬립해서 스웨터가 몸에 달라붙어서 불이붙던 그 시절이 그립군요 ㅎㅎ
참 바이크 운전의 많은것을 가르켜준 멕겔리입니다...
나만 잘타면 되는것이 아닌 도로의 흐름을 봐야한다고 가르켜준 멕겔리....
지금은 어디 폐차장 구석에서 잠들어있겠죠..
가볍고 빠르고... 20대 초반의 혈기를 달래준 바이크였습니다.
멸츅과 비교샷입니다. 디자인 미쳤습니다. 125cc중에 디자인 채고입니다.
리어디자인도 미쳐씀미다...
같이 일하던 형님의 cbr600rr과 함께 찍은사진입니다.
지금 이 형은 r1m을 타고다닙니다.
디자인 하나만큼은 정말,,,후,,,,
이때 윙카없이 다녔는대 아무생각이없었습니다.. 재송합니다....
멕겔리를 팔고 코멧125cc를 박스까게됩니다. 375만원이었습니다.
다이나믹머플러도 달고 남들한테 600cc라고 구라도 쳐봅니다..
박스까고 유리막 올린 사진입니다...ㅋㅋ...
진짜 졸라 느렸습니다...... 평지에서 신호받고 풀악셀땡겼는대
뒷차가 빨리가라고 클락션울렸습니다 리얼입니다....
오르막길을 졸 힘들게 올라다닌 기억이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밌게 타고다녔습니다.
기름 5천원넣고 하루종일 놀던 기억이납니다. 부산갔다가 영도갔다가 남포동갔다가 울산갔다가....
근대 이상하게 장거리주행하면
시동이 자꾸 꺼지더군요.. 스로틀을 땡겨도 알피엠이 계속 떨어지더니
드르르륵 툭 하고 시동이 꺼집니다.
전 첨에 오토바이 지식이없어서 엔진붙은줄알았습니다.
겁이나고 무섭고 죽을것같아서
2000키로타고 팔았습니다.
점점 업글병이 오게됩니다..
그래서 01년식 cbr929rr을 업어오게됩니다.
450만원에 노란색 929를 업어오고 프라막 도색을 올리게됩니다.
이것도 돈지랄 오질라게 했습니다.
렉스뎀퍼.. 렉스스탭.. 레오빈 풀배기까지.... 윈드스크린도 비싸게 사고 정말 투자많이했습니다. 아쉽게 사진은 이것밖에없내요
자세히 보시면 휀다가 깨져있죠?
저거 디스크락했다가 까먹고 후진하다가 깨먹은겁니다.... 시발.....
아직도 그 소리가 잊혀지지않습니다. 콰좌좌좍,,,,,
아시발 했을땐 이미 늦었습니다....
125ㅊㅊ에서 한번에 900ㅊㅊ로 올라오니...
첨에 사서 업어올때 뒤지는줄알았습니다.
125ㅊㅊ 감던 습관대로 감다가 로켓처럼 튀어나가는바람에 황천길구경 다섯번정도 한것같내요
스로틀을 아무리 조금만 감아도 미친놈마냥 튀어나가는 그 가속감에 팬티가 흥건해진 기억이 있습니다.
와 정말 이거타다간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와 시발 개지린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역시 cc가 깡패였습니다.
이거타고 부산 많이돌아다녔습니다.
해월정도 처음으로 가보고,,,
간절곶도 처음으로 가보고,,,
투어가 뭔지 친구가 뭔지 자유가 뭔지 바람이 뭔지 느끼게해준 녀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바이크를 몇년간 접게됩니다. 돈도없고,, 자꾸타다보니 익숙해지고 재미도없어지고,, 바이크 그 자체보다 간지를 더 좋아했기때문에..
바이크를 접게됩니다.
350만원에 판매글 올렸다가 보러온사람이 70만원 후려쳐서 280에 팔았는대 정말 그 말빨이 기가막혔씁니다......
정말 눈뜨고 코베였습니다... 말빨이 기가막혀서 280에 안주고는 못배겨서 280에 팔아버리게됩니다....
사실 미션깨지고 목베어링나가고 리어스탭 박살났었음 ㅎㅎ 이제와서 사과드립니다. 제성합니다....
929rr 탈때 쓰던 장비들입니다. 장갑은 짤려서 안보이는대 알파인스타 gp프로입니다.
하이바 비싼거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적이라 그냥 이쁘고 깔맞춤만 하면 된다는 마인드였씁니다.
15만원짜리 kbc 헬멧에 쉴드도 달아보고 스티커로 드레스업도하고 제눈에 이뻐보였씁니다..
정말 초창기 혼맨은 저였슴니다.... 제가 혼맨 대슨배님임니다.... 엎드려 절하십시오..
부츠도 그때 부산시청옆 바이크마트 [현재 바이크옥션] 에서 58만원주고 산 정품 알파인부츠였습니다.
흰빨 깔맞춤이 기가막혔습니다... 서면에 주차하고 담배피고있으면 여자들 줄을서서 말걸고 그랬씀미다...
막 일본여자들도 말걸고 장난아니었슴니다.... ㄹㅇ임
그러다가 세월이 지나고,,,,,
몇년후,,,,,,,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흘러들어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한 매물을 보게됩니다..
매물을 보자마자 아 저건 내것이 되겠다 라는 알수없는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그 매물생각이 떠나지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대책없이 거제도로 날아갑니다..
딱 보자마자 하느님이 귓속말을 하는것같았습니다.
'와 님 이거 개꿀매물임'
저는 매물보자마자 그자리에서 용달을 부릅니다.
"아조시.. 거제 > 부산 15만 콜? 안전운전 해주면 3만 섭스드림"
"개꿀 콜"
그리고 바로 판매자에게 닥달하여 해지를 하라고합니다.
해지를 함과 동시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산에 거주하지만 번호판이 거제인것입니다.
요새는 타지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답니다 ^^ 참고하세요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용달에 실어서 업혀오는 하야부사의 모습입니다.
이때 2시간동안 기사님과 오도바이 얘기를 신나게했습니다.
집에갈때 긴장 바짝했습니다..
확실히 리터급하고 오버리터하곤 급이 달랐습니다....
125타다가 929탓을때의 그 가속감과 스로틀감각을
하야부사 타면서 다시 느끼게될줄 몰랐습니다...
아 정말 이러다간 또 죽을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게됩니다.
어느정도 적응하니 다른 r차들보다 정말 다른 편한 자세와 [제가 키가 178인대 딱 적당한 포지션 나와줍니다. 근대 코멧 포지션이랑 비슷함;; 대신 고멧은 무게중심이 위에있어서 코너돌다 날아갈거같은대 하야부사는 바닥에있어서 상당히 편하더군요]
묵직한 무게감에서 나오는 고속안정성, 흔들림없는 편안함, 고속에서의 주행풍이 거의 느껴지질않더군요,
땡기다보면 부드럽게 240까지 쭉쭉 치고나가줍니다.
만약 250까지 땡겨봤다면 전 지금 바갤을 혓바닥으로 하고있겠죠? 자중하겠습니다.
요새는 뒤에 스쿠터가 똥꼬쪼으면서 따라오면 각기털어서 식겁해서 브레이크 잡게만드는 재미에빠졌습니다.
해운대에서 각기터는 하야부사 보시면 저입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자 예전 혼-맨 일때 나와바리를 가보게됩니다.
예전 혼-맨 일때의 제 나와바리인 해월정에 올라와봤습니다.
아 제가 여기를 하야부사를 타고 올라오게될줄 몰랐습니다..
하야부사는 제 드림바이크였으니까요,,
연식은 좀 되지만 괜찮습니다. 상태가 좋으니가요, 연식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탈때 이상없으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입문하는 자세로 장비를 풀로 갖추게됩니다.
사실 하이바는 아라이꺼 쓸라고했는대
걍 디자인이 저게 이뻐보여서 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하이바는 디자인만보고 쓰는 허접이내요, 제성합니다. 그래도 60만원대입니다.]
하이바 스즈키 스티커 보이시죠?
예나 지금이나 하이바에 호작질하는 습관이 그대로 남아있군요 제성합니다......
이제는 스-멘 입니다. [잘보시면 수오미 상단 메이커 suomy에 su s omy로 s자 스즈키 스티커 붙여놨음 ㅋ]
가방도 항상 매고다니는 직장인이라 고심끝에 보블비를 지르게됩니다. 에... 만족합니다..
특히 신호대기할때 옆 상가 유리창에 비치는 보블비의 그 라인이 죽여줍니다...
아.. 아직까지 겉모습에 취하다니, 역시 남자는 나이가먹어도 애새기인가봅니다...
마지막으로,,,,
10년전 집앞에서 찍은 고멧125와
현재 집앞에서 찍은 하야부사 사진 올리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