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가 좋은 바이크를 선택하는것은 쉽지않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뉴비들은 많은 정보를 접할수 있지만 정보만큼이나 많은 루머와 팬보이들의 사심가득한 평가들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만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얻을수 있는 정보만으로 좋은 바이크를 고르는것은 불가능할까?

사실 좋은 바이크에 대한 진짜정보를 얻는것은 매우 쉽다
나는 여러 모터사이클 커뮤니티를 전전하며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였고 그 패턴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수 있었다

좋은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누리고있는 혜택을 다른사람들이 알게될까 두려워한다

그래서 일부러 게시판에 자신이 타는 바이크의 험담을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중고가를 지킴과 동시에 자신이 타는 기종의 희소성또한 유지시킨다

이는 매우 영리하고 합리적인 방식인데 실제로 bmw의 s1000rr이나 1200gs의 경우 오너들의 무분별한 홍보로 인해 너도나도 타고 중고감가도 씹창인 허벌바이크가 되어버렸다
실제로는 그렇게 좋은 바이크가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그들이 그들의 바이크가 사실 듣던것처럼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다음 희생자에게 바이크를 떠넘기기위해 커뮤니티에 해당기종에 대한 끝없는 찬양글을 퍼나르기 시작했고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뉴비들이 신차를 구입해버림으로써 오히려 허벌화를 가속시켜버리고만다
정말 어리석은 일이 아닐수 없다

이제 반대로 좋은 바이크를 타는 현명한 오너들의 경우를 보도록하자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전통 이탈리안 브랜드인 두카티가있다 뉴비들이 첫 바이크를 선택할때는 마력이나 토크같은 이해하기 힘든 개념보다는 외형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선정한다는것은 널리알려진 사실이다 시장에서 두카티만큼 매력적인 외형을 가진 바이크는 없으며 이때문에 두카티의 오너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않는다

그들은 하루에 몇번씩이고 게시판에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횟수를 입고시켰는지 그들의 배기파이프가 몇개의 부츠를 녹여버렸는지 누유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글을 올려댄다 하지만 이 모든 글은 사실 교묘하게 조작된 연막이다
두카티는 폭스바겐그룹에 인수되며 저먼테크놀러지와 결합하여 외형만큼이나 성능또한 완벽에 가까우며 이는 그들의 오랜 모토지피 참가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이 입증해주고있다 혹자는 그들의 최근 성적표를 들이밀며 두카티의 가치를 폄훼하려하지만 그것은 단지 야마하가 발렌티노 롯시라는 천재를 만났기때문이지 두카티 머신의 열등함을 주장할 근거가될수는없다
최근 두카티스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카티 브랜드의 우월함이 대중에게 노출될 위험에 처하게되자 그들은 두카티 중국 판매설등 극단적인 연막작전을 통해 그들의 브랜드를 지키려하고있다

이 외에도 뉴비들은 바갤에서 자주 비하당하는 모델들을 캐치하여 입문하는데 참고하면 좋을것이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하 아래에 몇가지 예시를 남긴다

1. 가성비의 500r
- 이 완벽한 밸런스와 연비, abs가 필요없을정도의 입문명차는 때때로 중고가를 방어하려는 오너들에 의해서 좆노잼이나 거세당한 출력이라는 오명을 쓰곤한다

2. 만능엔터테이너 f800r
- 스포츠, 투어, 모토캠핑부터 편의점 담배바리까지 모든것을 소화하는 이 명기는 이기적인 비머들의 세치 혀끝에서 빻백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어떤 이는 이 명품 바이크를 안좋게 포장하기 위해 팔생각도 없으면서 허위매물을 올려두고 제발사가라고 빌기도 한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3. 우주명차 코멧
- 이기적인 오너들의 가장 큰 피해자이다
뛰어난 가성비와 일제의 기술, 한국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만들어낸 역작으로 단점이 존재하지 않는만큼 커뮤니티에 퍼져있는 낭설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바이크이다
많은 양아치들이 이 바이크를 타다가 운명을 달리하였지만 이는 이 바이크의 고차원적인 성능을 감당하기엔 라이딩에 관한 그들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생긴 불상사로 실제로 살아남아 어느정도 경험을 쌓은 코멧라이더들이 신호대기 레이스에서 일제 리터급 바이크를 백점시키는 모습이 우리주변에서 흔히 목격되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