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그냥 해외포럼에서 퍼온 사진. 국내판은 휠스티커 빨간색에 텐덤스탭 없고 텐덤시트 커버가 기본

알나인티랑 할리다이나랑 스천알알 고민하다 스천알알 예약하고 5달만에 차나옴

구청직원이 과세표준 잡을때 스천알로 잡았는지 취등록세 훨씬 덜 나옴. 개꿀

바이크 한 3달 안타서 개쫄렸는데 여차저차 번호판 달고 시동걸고 출발함. 1단 넣는 소리 존나 큼, 뭐 부숴진줄.

일단 쿼터에서 리터오고 가장 큰 충격은 클러치만 놔도 간다는거였음. 그것도 존나 빠르게.

알삼은 완전 평지에서 클러치 진짜 살살 놓으면 설설 가는데 이건 걍 대충 놓으면 알삼 스로틀 쭉감으면서 놓으것처럼 쓰윽 나감

이게 익숙한 사람한테는 좋은데 나같은 리터 아다나 시내주행 많은사람에겐 좀 마이너스일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일단 클러치 다 놓으면 상당히 빠르게 전진하기 때문에 좁은 골목에서 마주오는 차 비켜주거나 사람 피해가야 할때 속도조절을 브레이크랑

반클러치로 하는수밖에 없는데 이게 상당히 좆같았음. 그냥 뻥뚫린곳에서 타고 뽈뽈이 하나 장만합시다.

레인모드 두고 가는데 앵꼬등에 불들어온걸 발견함. 본인은 시골충이라 주유소도 잘 없거니와 고급유 취급 주유소는 더더욱 없음.

얼른 갓길에 정차하고 오피넷으로 검색하는데 슈벌 제일 가까운 고급유 취급점이 20km거리에 있는거임.

신차 출고할때 모토라드에서 고급유 페트 하나도 채 안넣어준다는거 생각해보니 가다가 앵꼬날 가능성이 다분하더라

결국 그냥 가다가 제일 가까운 주유소에서 눈물을 머금고 일반유 만원어치 주유. 노킹? 잘 모르겠다. 비슷하던데

여튼 박스에서 나오자마자 비쳐맞고 일반유까지 먹여버림.  고급유만 먹이고 물한방울 안맞춘 스천알알 팝니다

하여간 한적한 국도로 나와서 좀 달리는데 4천알피엠까지 쓰다보니 들은거랑 다르게 좆노잼인거임.

레인모드라 그런가 생각하다 길들이기도 있고 딱 6천까지만 땡겨보기로 함. 4천 60키로 정도로 가다가 앞에 모닝이 유유자적 가고있길래

차선변경하고 6천까지 올리는데 시발.

분명 4천까지 좆노잼이었던 바이크가 6천 가니 갑자기 그 스타워즈 우주선들이

차원도약할때 앞의 공간이 쭉 땡겨지면서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는거 있지? 그느낌 나면서 진짜 순식간에 100넘어가는거임.

아 시발 이거구나 여기가 G스팟이구나 느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최대출력이 만알피엠에서 나온다더라. 시발 미사일이냐.

서스는 알삼의 그 방지턱 밟으면 날아오르면서 스턴트 쇼하던 개똥같은 서스보단 확실히 고급짐. 

존나 바알못이지만 이게 애들이 말하던 노면을 움켜쥐고 간다는 그 느낌이란걸 알수있었음.

근데 스포츠바이크라 셋팅 자체는 딱딱해서 방치턱 밟으면 튀는건 마찬가지더라 프론트는 스무스한데 리어가 퍽 튀는거같음. 답은 뭐다? 어울린즈.

브레이크. 그래 니들이 존나 빨아제끼던 벰 브레이크 듣던데로 물건이더라 존나 아스팔트에 매다꽂네 뭐네 해서 이거 힘 너무 줬다간

잭나이프 되서 뒤집어 지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런건 아니고 처음엔 살살 잡다 점점 세게 잡아봤는데 감속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름. 응답이 좋다고 해야하나?

황금비율 앞7뒤3? 8대2? 연동브레이크라는건 다들 알고있을거임 그래서 그런지 뒤는 사실상 쓸일 없고 앞만 꾹 잡아주면 100넘게 달리다가도 순식간에 감속해서

마지막엔 부드럽게 멈춰섬. 알삼 브레이크가 마지막에 꽉잡으면 저속에서도 출렁 하면서 멈추는거랑 느낌 자체가 다르더라, 고오급져.

퀵쉬프트. 이제 이거 없는 바이크 다시는 못탈거 같다. 클러치는 사실상 출발이랑 정차시에만 쓰고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왼쪽은 걍 그립만 잡고있으면 끝임.

1단 출발후 진짜 사~알짝만 감고 있어도 2단 올리는데 아무런 저항 없고 뭐 사제품들이 특정알피엠에서 잘 안들어가네 몇이상 올려야 들어가네

이딴거 없이 그냥 올리고 싶을때 발만 까딱하면 100%들어감. 내릴때는 스로틀 풀고 내리면 슬리퍼 클러치 돌아가는 소리와 후적이 귓구멍을 강간하며 리어털림 그런거 없이

완벽하게 내려가더라. 알삼이 사실 100이상 크루징을 하려면 항상 조지고 있어야 해서 레브매칭 안하고 내렸다간 진짜 좆되는 경험을 하던것과는 하늘과 땅차이였음.

그립에 버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오늘은 그냥 얌전히 타기로 했기때문에 깜빡이 버튼만 눌러봄.

이게 오른쪽 왼쪽으로 미는데 진짜 한 1mm?밖에 안밀어지고 달칵 하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처음엔 내가 이걸 킨건지 안킨건지 몰라서 계기판 불들어오는거 일일히 확인함.

리셋 시키는것도 존나 누른건지 만건지 모르겠는데 이건 취향따라 조작에 힘이 안들어가서 좋아할수도, 입력이 애매한 느낌이라 싫어할수도 있을거같음.

엔진열에 대해 말해보자면 확실히 고배기량은 조오오오온나 뜨거움. 알삼을 겨울에 뽑아서 겨울동안만 타서 그럴수도 있지만 사실상 쿼터에서 열을 느끼기는 힘들었음

근데 이건 걍 스타트 버튼 누르는 순간부터 열이 올라오고 10분정도 타다보면 증기기관차 연료실에서 보일러에 석탄 퍼넣던 앵벌이들의 고통을 느낄수있음.

뭐 달리면 그나마 뜨뜻한 정도인데 정차하는 순간 뜨거운 열이 헬멧 턱사이로 올라와서 내부에 습기를 만들어내는 수준임.

근데 뭐 화상을 입었네 이런건 아닌거같다. 아마 반바지나 얇은 면바지 입고 탔을듯.

눕는건 확실히 알삼보다 좀 굼뜬 느낌임. 이게 댐퍼가 달려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알삼이 카ㅇ....읍읍 치면 바로바로 휙 누웠던거랑 다르게 이건 묵직하게 눕는 느낌

진입엔 좀 불리할거같은데 누운상태에서 라인 수정할땐 좀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사실 좆도 모름.

배기음은 도시락 통도 생기고 머플러도 딥따 커져서 순정은 좀 심심한 감이 있다. 16년식까진 엔드만 바꿔줘도 들어줄만 했다는데 17년식은 풀배기 필수가 아닐까

그래서 볼륨이 작다는거지 4깃홍의 갸르릉거림은 잘 느껴지니 시끄러운거 싫어하는 애들은 드레스업으로 엔드만 바꿔줘도 만족스러울거같다.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니 넘어가고 뭐 나는 좋으니까 샀겠지?

사실 좆호빗이라 이거말고 발닿는 알차가 없음. 알천이 시트고 제일 낮았는데 17년 와서 통수침. 호빗을 위한 알차는 없다.

아직 길들이기도 안끝나고 슬릭 스틱도 안꼽고 레인으로 타서 맛을 반도 못본것 같기는 한데 전체적인 첫인상은 만족스럽다.

도심에서 탈만한 물건은 확실히 아닌거 같고 그렇게 쓰기엔 아까운 물건이기도 함.

모토라드에서 출발해서 한산한 도로 들어설때까지 4천 알피엠 이상은 거의 봉인수준이고 도심에서 그렇게 타고다니던 말던 주인 맘이지만 아까운건 아까운거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170이하인 애들은 이걸로 입문하지 마라 뒤지는건 둘째고 제꿍 100%다.

도로 한가운데서 제꿍하고 졸라 무거워서 혼자 세우지도 못하고 엨읔대다 주저앉아서 울어버리기 싫으면 갓-알삼으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