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생 때 아빠가 사업이 힘들어지셔서 이혼함
그때 온 가족이 흩어졌어 나는 아빠랑 원룸에서 살게 됐는데

아빠도 결국은 날 먹여 살릴 형편이 못된다는걸 눈치챘음
그래서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아서  혼자  살겠다고 나와
그때부터 9년을 죽어라 일만 했다.


꿈도 없고 미래도 없었는데, 부모님을 원망해 본 적은 없어

워낙 사랑받았거든 근데 일하다가 가족끼리 웃고 있는 모습 보면 ㅂㅅ같이 눈물이 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진짜 뻥 안치고 4개월~6개월 만에 20kg 가까이 빠지고 월세 내느라고 밥도 이틀을 쌩으로 굶었는데, 진짜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마를 만큼 울어본 적도 있었다

그때 처음 알았어 너무 울어서 눈물이 마른다는 말을 ㅋㅋㅋ

이번이 코로나 터지고 주식 사뒀던거 하필 ㅈㄱㄷ ㅅㅂㅅㄲ라서 떡락 작살나고 돈 다잃고 실직하고 난리나서

카드값 한 달 연체됐는데 소송한다고 ㅈㄹㅈㄹ 하고. ㅜ. 하루에 전화는 20통씩 오고 살면서  한 번도 연체 안 시켰는데
진짜 ...정말 갚는다고
하니까 이번 주 내로 갚으라고 하고 내 잘못인데
그냥 다 지쳐간다. 슬럼프 인가 슬럼프 탈출 방법
좀이대로면 진짜 다 무너질 것 같다~ 사라져 버릴까봐
난 다 같이 웃고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제일 힘든거지 하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