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을 지랄하며 만들어낸 시든데 팬텀이라는 코인 숏 치다가 멸망했음.
처음엔 5배짜리 저배로 시작했고 -30%쯤에 10배로 늘리고 계속 물 타고 물 타고 물 타고 1만 5천불 다 들어갔을 때 -60%였음.

그리고 업비트에 있던 돈까지 끌어서 거의 한 2만불? 정도 넣고는 결국 청산 당했음.

새벽 내내 지랄하다가 30분 자고 일어나니 청산 됐고 멍하게 시간 보냄. 술도 마시고 바람도 쐬보고 그냥 잊자는 마음으로 자려고도 해봤는데 잠도 안 오고 미치겠더라.

돈도 돈인데 그동안의 시간들이 너무 허망해서..
무엇을 위해 잠도 편하게 못 자면서 힘들었나 싶고
6달을 잘해도 단 이틀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선물이라는 걸 내가 망각한 게 아닌가 싶더라..

그렇게 계속 하염없이 멍만 때리다보니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이렇게 힘들게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되고 밤에 편히 잘 수도 있고 어차피 5만불, 10만불을 찍었어도 그거 다 잃기 전에는 선물 못 끊었을 텐데 차라리 이쯤에서 멈춰준 게 다행이라고까지 생각이 듦ㅋㅋ..

다시는 선물 안 할 거고 이제 좀 편해질 거 같다.

다들 나처럼 욕심내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손절 잘 치고
돈 많이 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