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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이란새끼들이 진짜존나빡친이유
야, 남조선 협상단장 간나새끼가 협상장에 안나오는데 어떡하냐? ??? : 걍 죽여버리죠, 이번에 대통령 취임식 참가한다는데 죽이면 뭐라도 되겠죠 오 ㅋㅋ 바로 실행하자 탕! 새로 취임한 대통령 : 아니 씨발 우리 협상단장이 서울 한복판에서 암살? 어떤새끼.... (...) 나다 남조선 간나새끼들아 ㅋㅋ ... 느그 협상단장이 안나온게 죄임 ㅋㅋ 우리는 죄 없음. 그래서 죽였는데 아무튼 니들 잘못임 핵 쏴볼려면 쏴보던가 ㅋㅋㅋㅋ 우리도 핵 있음 저 븅신새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이런씨발... 전쟁이다 이런 상황
작성자 : 라그나르고정닉
오로노시마(후쿠오카) 방문기
[시리즈] 힙스터의 힙스팟 방문기 · 오노 천주당(소토메 지역) 방문기 · 운간젠지(긴푸 산) 방문기 · 미이라쿠마치(고토 후쿠에) 방문기 · 아리아케해 수족관(야나가와) 방문기 · 후쿠하마 해변(후쿠오카) 방문기 · 기시쿠마치(고토 후쿠에) 방문기 · 오로노시마(후쿠오카) 방문기 후쿠오카에서 20km 떨어진 바다에는 대략 인구 200명 남짓의 오로노시마라는 외딴 섬이 있다고 한다(지도에선 왼쪽 위 구석 하얀 거). 후쿠오카에서 직진만 하면 나오는데다 깊은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방어잡이 기항지로 유서 깊은 섬. 특별한 볼일이 있어 찾아온 반쯤 비즈니스 여행... 후쿠오카 현을 벗어나지 않고 5일을 보람차게 떼워야 했는데, 문제는 비도 안 오는데 흐린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대놓고 비가 오면 감성을 노릴 수 있지만 애매하게 흐리기만 하면 여행의 느낌을 살리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 때마침 생각난 게 바로 이 섬인 것. 후쿠오카로 향하는 비행기가 날씨가 흐려 구름 낮게 날아가던 차에 보인 이 외딴 섬이, 내 기억에 남아버려서 찾아오라고 유혹하는 거임... 비가 오면 갈 곳, 날씨가 맑으면 갈 곳은 계획해놨지만 구름만 잔뜩 낀 날씨에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무작정 여기를 가보기로 결정했다. 당연하지만 처음엔 섬이 보였던 순서와 섬의 모양을 토대로 이 섬이 애초에 뭔 섬인지부터 찾아야 했지만... 아무튼 이 섬이 오로노시마라는 걸 알아내고 출발을 결심! 오로노시마행 페리는 노코노시마(나름 인기 있음)행 페리와 마찬가지로, 하카타항이 아닌 메이노하마 선착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후쿠오카시의 서쪽 끝에 있어서 접근성이 생각보다 그저그런 편인데, 텐진 기준으로 공항선을 타고 메이노하마 역에 내려 30분을 걷거나 300, 301, 302번 버스를 타서 접근할 수 있음. 오로노시마 여행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바로 페리 운항 시간. 월수금에는 오로노시마에서 6시 45분에 출발하고, 후쿠오카에선 15시에 출발하는 페리 단 1편 뿐이다. 들어가면 그 다음날까지는 나오지 못한다는 뜻이다. 당일치기를 하려면 1편이 증편되는 화목토일에만 가능함. 이상적인 스케쥴은 9시에 후쿠오카를 떠나서, 13시 20분(사진에선 표에 가려짐)에 오로노시마를 떠나는 것이다. 참고로 발권기는 오로노시마행 표를 취급하지 않아서 창구에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 수요가 너무 적어서 그렇다나? 페리 타는건 ㄹㅇ언제나 두근두근하잔어~ 대략 1시간이면 도착한다. 애매한 날씨 때문에 덩달아 미혹스러운 섬의 분위기에 살짝 긴장... 아무래도 깊은 바다에 홀로 서있는 섬이다 보니까 섬의 민가는 요새같은 방파제 벽을 따라 들어가야 나타난다. 참고로 숙소 단 1곳, 상점은 아예 0. 나나샤 신사. 안에 인상깊은 판화들도 좀 있고 여기서 감성 개지리게 찍은 사진도 있어서 나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아예 잠겨있었다. 그리고 신사하니까 좀 궁금한건데 이토시마의 사쿠라이 후타미가우라 해중 토리이가 이 섬을 향하고 있는 건 이유가 있는거임? 무나카타 충진궁을 따라서 오시마(후쿠오카)와 무나카타 대사가 일렬로 세워진 것처럼 뭔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서... 일본 깡촌의 상징 : PVC파이프로 만든 토리이 오로노시마의 특이한 점은 집집마다 처마에 양파를 걸어놨다는 점. 토양이 척박하고 면적이 작은 섬에서 기르기 쉬운 채소가 양파기도 하고, 당도가 높아 뱃사람에겐 언제나 부족할 칼로리와 맛을 양파로 보충하려고 많이 재배한다고 함. 처음엔 지역 문화인가 싶어서 이키 섬에선 어떻게 하나 봤는데, 일단 이 근방에서는 오로노시마만 이렇게 하나 봄. 여튼 소박하고 인상깊은 풍경이다. 점점 느껴지는 떼껄룩들의 시선들... 일단 섬에서의 목표는 '비행기에서 본 빨간 색 건물'과 '일제 해군 망루'에 가보는 것. 외딴 섬의 식생은 언제나 신기함. 뭔가 어떤 순간에 외래종이 침입했던 건 확실한데, 그 상태로 유입이나 유출 없이 고립되어 있는 느낌. 뭔가 특이한 시설 발견. 아마 빗물받이인듯. 외딴 섬이라는 걸 자각하게 해주는 요소가 많아서 재밌음. 하늘에서 봤던 그 건물은 초중학교. 마을에서도 어느정도 올라가야 나오는 여기서 학창 생활을 보내는 건 ㄹㅇ어떤 느낌일지 그리고 초중학교 정문 옆에는 '해군망루'라 적힌 표지판과 작은 오솔길이 나있다. 이런 오솔길을 다니는 거 개인적으론 비추다... 거문도에서 뱀한테 쏘일 뻔한 적 있음ㅠㅠ 올라가는 길이 엄청 복잡하긴 하지만 한 250m 정도 가다 보면 망루가 나온다. 아까는 학창 생활에 대해서 생각했는데 여기선 오로노시마에서 군생활하는 건 얼마나 끔찍할 지 잠깐 스쳐감... 대단한 건 없음. 진짜 그냥 폐허 이 섬에 대량발생하는 걸로 보이는 잠자리가지나방. 섬에 엄청 많이 날라다니는데 왜인지 이 꽃에서만 꿀을 빤다. 섬의 서쪽에서는 이키 섬이 보인다. 이쯤에서 육지에서 가져온 나름의 도시락을 까먹었다. 섬에 아무 식당도 없는게 아쉽긴한데, 애초에 관광객을 원하는 섬도 아닌 것 같음. 역시 인상깊은 양파들. 성게 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시는 듯함. 중간중간에 하나씩 드시던데 부럽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은 이제 떼껄룩들과 놀기로 결정 얘가 ㄹㅇ쩌는게 발바닥 빼고 다 만지게 해줌. 배랑 뒷다리 막 만지게 해주는 고양이 처음 봄. 덕분에 돈 주고 고양이 카페 갔던 어제의 나를 호구로 만들어줬다... 이 고양이들, 나름 관광자원인지 명부까지 있다. 여태까지 본 '고양이 섬' 중에선 규모도 작고 잘 아껴주고 통제도 잘 하는지 제일 깔끔했던 것 같음. 그 와중에 힙스터는 힙스터를 알아보는 걸까, 내 핸드폰에 걸린 고토시 마스코트 아크릴 열쇠고리를 보더니 반가워하며 대화를 나눈 사람도 있었다. 이쪽은 고토시의 마스코트들을 다 끼워놨었음. 차례대로 츠바키네코, 고토린, 바라몬쨩. 이 사람도 나처럼 호기심으로 찾아온 오로노시마 탐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었음. 사실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때 자꾸 마주쳐서 간단한 인사는 나눈 사이ㅋㅋ 아까 그 사람하고는 어쩌다보니까 오로노시마 갈 때부터 비슷한 동선으로 섬을 탐험하고, 기어코 메이노하마로 돌아와서 텐진으로 돌아갈 때까지도 같은 버스 탐;; 텐진에 도착했을 땐 '후쿠오카에서 결국 어디로 가겠나ㅋㅋ'라 생각하며 서로 사요나라! 하며 헤어졌다. 사요나라, 일본 일붕이! 사요나라, 오로노시마! https://map46-2.com/fukuoka_ka18.html 오로노시마 섬에 대한 간략한 정보 https://fukuoka-yokamon.com/cities/fukuoka_city/oronoshima-shimagohan 小呂島漁師のご飯のお供|福岡一の天然ブリを福岡土産・ギフトに。みなさんは、福岡市の離島「小呂島(おろのしま)」を知っていますか? 実は福岡県のブリの漁獲量の大半を小呂島が占fukuoka-yokamon.com 오로노시마 특산품인 방어 병조림에 대한 기사. 방어 병조림은 후쿠오카 시내에서도 구매할 수는 있다고 함.
작성자 : 엉겅쿤고정닉
"야하, 부산은 눈두 안 온다, 잉."
이호철의 작품 《탈향》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탈향은 1.4 후퇴로 부산에 피란내려온 이들의 삶을 묘사한 작품으로 실제 이호철 작가 또한 원산 출신의 실향민이기도 합니다 원산은 한반도의 주요 다설지인 반면, 부산은 눈이 적은 지역이죠 원산 출신 등장인물의 부산이라는 낯선 도시에서의 피란살이를 하나로 표현한 구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영남 지역이 눈이 적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부산은 독보적입니다 이런 사진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2010년 1월 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폭설이 내렸던 날로 이 날 서울에서는 무려 25.8cm의 폭설이 쏟아져 당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 해안 지역은 사진과 같이 한반도 전역이 하얗게 물드는 와중에도 굳건하게 녹색의 땅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 보기 참 어려운 곳이라는 타이틀을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기상청 관측 통계에서도 부산 지역의 강설 기록은 매우 저조한데 평년값(1991~2020) 기준인 지난 30년 통계를 보더라도 연중 강설 일수는 불과 4.1일에 불과합니다 더욱 중요한건 최근 10년과 최근 5년 통계로 한정하면 강설 일수 2일대를 기록하며, 그마저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부산은 최한월인 1월 평균기온이 3.6도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하면 한반도에서 부산보다 최한월 평균기온이 높은 곳은 없다는 것이죠 즉, 한반도 본토에서는 겨울이 가장 온난한 지역이 바로 부산이기 때문에 눈이 가장 드문 지역이 된 것입니다 또한, 정작 제주도는 겨울철 해기차로 부산보다 눈이 잦은 편이고 한라산 일대는 아예 손꼽히는 다설지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네요 또한 지형적인 영향도 한몫했습니다 '푄 현상'이라는 단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다에서 비롯된 차고 습한 공기가 산간 지역에 강수를 일으키고 산간을 넘어서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로 변화하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강원 영서와 영동에서 일어나는 것이 대표적이지만 겨울철 영남 지방에서도 흔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겨울철 대륙고기압에서 발생하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은 황해를 통과하면서 해기차로 인해 습기를 머금게 됩니다 이것이 영남으로 넘어가는 도중 소백산맥에 부딪혀 호남과 충청 등 소백산맥 서쪽 지역에 눈을 뿌린 후에 영남에는 비교적 따뜻하고 건조한 성질로 변화하여 도달하는 것인데 특히, 영남 지역에서도 남동쪽 끝에 있는 부산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 해안 지역에는 겨울철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경우가 잦은 편입니다 또한 이처럼 서쪽 지역은 대설특보가 내려진 반면 영남 지역엔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부산에 눈이 아예 온 적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부산 지역에 강설이 발생하는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2019년 1월 31일의 사례, 부산 적설량 0.2cm) 첫째는 남해안 저기압형 강설입니다 남해를 지나는 저기압에 의해 발생하는 강설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대개 추위를 몰고오는 대륙고기압이 약간 물러난 경우에 주로 나타나며 기온에 따라 적설이 기록되지 않거나 아예 비로 내리기도 합니다 (2023년 11월 18일의 사례, 부산 적설량 0.3cm) 두 번째는 대륙고기압에 의한 강설입니다 앞서 푄 현상과 함께 겨울 부산 지역의 건조 현상을 언급했는데 황해에서 발생한 눈구름대가 서쪽 지역을 넘어서 간혹 부산 지역까지도 도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눈구름대의 지속시간이 짧아 일시적인 강설에 그치는 편이나 한파를 동반하기 때문에 내린 눈이 쉽게 얼어붙어 눈에 취약한 부산의 특성상 결빙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2011년 2월 14일의 사례, 부산 적설량 7.0cm) 마지막은 북동 기류에 의한 강설로 이는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주로 2~3월 전후 한반도 일대에 북고남저형 기압 배치가 조성될 경우 대륙고기압이 개마고원을 돌아 북동 기류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 해기차로 인해 동해의 습기를 잔뜩 머금으며 동해안 일대에 거대한 눈구름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황해보다 수심이 깊고 수온이 높은 동해의 특성으로 인해 해기차가 극명하게 발생하여 습설(濕雪)의 형태를 띄게 되며 강설이 오래 지속되고 적설량 또한 많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북동 기류에 의한 강설은 강원 영동 지방에 집중되지만 드물게 북동 기류가 강하게 발달하는 경우에는 영남 동해안과 대구 등 영남 내륙까지 눈을 뿌리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부산교통공사에서 촬영한 지하철 차량기지의 사진으로 한 눈으로 봐도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을까요? 눈이 드문 부산에도 대폭설이 쏟아진 사례가 있습니다 통칭 101년만의 폭설이라고 하는 2005년 3월의 폭설입니다 동해안에는 2~3월 전후로 으레 폭설이 쏟아지는 편이지만 2005년은 1월 중순부터 영남 지역에까지 눈이 내리면서 1월 16일에는 부산 3.6cm, 울산 10.1cm의 적설을 기록하며 3월의 대폭설을 예고하는 전조전이 펼쳐졌습니다 대망의 3월 5일은 절기상으로 '경칩'에 해당합니다 이는 동면하던 개구리가 깨어나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을 의미합니다 https://naver.me/xnhaDeJ3 강원 영동 폭설[앵커멘트]오늘 새벽 강원 영동지역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고, 지금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강원 영동지역에는 내일까지 많게는 50cm이상의 폭설이 예보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리...naver.me전날인 3월 4일부터 강원 영동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5일 오전까지 대관령 59.4cm, 강릉 44.2cm 등의 적설을 기록했고 역시 대설경보가 내려진 경북 울진에도 29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5일 오후 3~4시 경부터 남하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부산 지역에도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기상청은 오후 4시 부산에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하였는데 3시간을 갓 넘긴 시점에서 무려 17cm의 적설을 기록하면서 자정 즈음으로 예고했던 대설주의보를 오후 7시에 조기발령하였고 7시 반에는 부산에 관측 사상 처음으로 대설경보를 발령하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당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사례가 1945년 2월 22일의 22.5cm였다고 하는데 이 날은 3월 적설량으로는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기상청은 1945년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기에 이 당시 폭설이 심상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눈은 빠르게 쌓여 결국 20cm를 돌파했고 항공기 결항과 도로 통제가 속출하고 있었음에도 최고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로 예보 수준만큼 더 내리기도 했구요 결국 적설량 24cm를 돌파하며 1945년 2월의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는 1904년 부산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박대기 기자님 못지 않은 김인철 기자님의 직업 정신도 사뭇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눈은 계속되어 6일 새벽 시점에 이르러서는 부산의 누적 적설량이 무려 30cm를 돌파하게 됩니다 이미 부산 시내의 교통이 완전히 마비된 상황에서 부산으로 가는 교통로 또한 오도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밤 11시를 기해 경부고속도로 대구 이남 구간의 통행을 전면 차단하였는데 당시 중부지방에서 부산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유일했고 호남에서 이어지는 남해고속도로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였기에 사실상 부산으로 진입하는 모든 교통로가 차단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다음날 뉴스 보도에서도 "ktx를 제외한 모든 교통이 막혔다"고 표현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새벽 내내 쏟아지던 눈은 6일 오전 7시 쯤에 이르러 잦아들었는데 5일 오후부터의 누적 적설량은 무려 37.2cm로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101년 만에 최대 폭설로 기록되었습니다 여기서 37.2cm는 누적 적설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24시간마다 갱신 측정되는 일일 신적설로는 3월 5일이 29.5cm, 3월 6일이 11.9cm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적설과 신적설의 차이는 적설은 관측 시점에 관측노장에 눈이 쌓인 높이를 측정한 것이고 신적설은 정해진 시간동안(24시간) 쌓인 눈의 높이를 측정한 것입니다 24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쏟아진 폭설은 눈 보기 힘든 부산에 여러 피해를 남겼습니다 거센 눈발로 시계가 차단되면서 부산항의 물류가 완전히 마비되었고 고갯길 도로 통제로 산간마을이 고립되었으며 강서구 화훼단지의 비닐하우스 6천여 평이 파손되고 영도구에서 150가구가 정전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05년 3월의 때아닌 폭설은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 각 지역에 적설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4일부터 눈이 내린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설악산에 무려 155cm, 동해에 90cm의 눈이 내렸고 영남에서는 경북 영덕이 67.5cm로 가장 많고, 울진도 57.6cm 포항과 울산도 2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단연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곳은 부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05년 3월의 이 적설 기록은 2024년 현재도 경신되지 못했는데 울산과 포항에서 2011년에 각각 21.4cm와 28.7cm로 이 기록을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또한, 부산에서는 2012년 이후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적이 없고 2018년 이후로는 적설량이 1cm를 넘긴 적조차 없어 제대로 된 함박눈을 다시 보기란 다소 요원해보입니다
작성자 : 크로켓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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