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 VS 부유한 자...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애완견을 키운다.

그런데 가난한 동네의 거리에 개똥이 더 많다.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담배를 피운다.

그런데 가난한 동네의 거리에 담배 꽁초가 더 많다.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가난한 동네의 거리에 커피 용기 쓰레기가 더 많다.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술을 마신다.

그런데 가난한 동네의 거리에 술에 취해 고성방가하는 사람이 더 많다.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횡단보도를 건넌다.

그런데 가난한 동네의 거리에 무단 횡단하는 사람이 더 많다.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우측통행을 권장한다.

그런데 가난한 동네의 거리에 지 꼴리는대로 걷는 사람이 더 많다.

가난한 집이나 부유한 집이나 애들은 사고를 치기도 한다.

그런데 가난한 집 애들이 극단적 일탈과 범죄까지 저지르는 경우가 더 많다.

도로에 차와 오토바이가 넘친다.

고급 승용차와 배달 오토바이, 어느 쪽이 교통법규를 더 많이 위반하는지 안 봐도 뻔하다.

연간 8만 마리의 애완동물이 버려진다.

가난한 집과 부유한 집, 어느 쪽에서 애완동물을 더 많이 버리는지 안 봐도 뻔하다.

전국에서 온갖 범죄가 발생한다.

소득 상위 10%와 소득 하위 10%, 어느 쪽의 범죄율이 높은지 안 봐도 뻔하다.

선량한 사람들은 땀 흘려 열심히 돈을 벌고

더 나은 동네에서 더 나은 사람들과 이웃하며 살기를 원한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사이에 실재하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반성과 개선이 없고

반성과 개선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하여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가난한 자든 부유한 자든 모든 국민을

선량한 국민으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도록 이끌 책임이 있다.

가난한 자 VS 부유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