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근무 할 때 였다.

“쟤야 쟤”

사람들이 나를 보고 갔다.
나를 확인 한 사람들은 곧 미행을 했고,
손님인 척 들어와 옷만 피팅해보고 간다.

“여기 왔다고 도장이라도 찍어 달라고 해야하나?”



마치 나를 보러 온 것을 누군가에게 인증이라도
해야하는 사람 처럼 말하며,

이때부터 누가 시킨 듯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매장 밖에서만 확인하던 사람들은
곧 매장 안까지 들어와 화난 얼굴,재밌다는 얼굴을 하며
티핑만 하고 돌아갔다.

하루는 중년커플이 화난 얼굴로 매장안에 들어와
30분 이상 피팅 후 돌아갔고

하루는 한 여자가 화난 얼굴로 옷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새 옷을 달라며 구매 후 반품을 한다.

이처럼 피팅만 하고 가거나 구매 후 하루만에
반품하는 일이 다수였고 인증을 하듯 말을 한다.

또 하루는 여배우 ㅇㅇㅅ는 키 크고 덩치 큰 남자일행과
들어왔고 여배우가 피팅하는 사이 매장에서
남자 일행은 누군가에게 인증이라도 하듯

어느 남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었고
말없이 웃으며 나를 비추고 있었다.
몸 방향을 틀 때마다(3회 이상) 나를 비추었고,
화면 속 곱슬머리 남자는 잘했다는 듯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이 때부터 수많은 사람들은
나를 인증하기 위해 사진을 찍거나 영상통화로
나를 비추며 잘했다는 듯 엄지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