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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5에 최초로 탑재된 양자내성암호란 무엇인가?
https://m.dcinside.com/board/galaxy/1768276 삼성전자, 갤럭시 S25에 PQC(양자내성암호) 기능 최초 탑재 - 갤럭시 마이너 갤러리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보안 기술,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이하 PQC)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한다. 이는 미래에 양자 컴퓨팅이 현존하는 암호화 방식을 m.dcinside.com https://youtu.be/vTSbeL0q530 Understanding Post-Quantum Cryptography (PQC)Learn how Quantum computers will impact the Data Security landscape and why organizations urgently need to adopt a Post-Quantum strategy for their cryptograp...youtu.be 양자컴퓨팅이 기존의 복호화 시스템과는 다르게 어떻게 RSA와 ECC(영상에서 클래시컬 문제라 말하는 것)를 조지는지 간단히 설명해주는 영상 https://youtu.be/JhHMJCUmq28 양자 컴퓨터가 뭔지 설명해주는 영상 https://youtu.be/XjMOznJpgT8 삼쑹 말도 들어봐야겠죠 사실 민간쪽에는 양자 컴퓨터가 잰슨 황 피셜 대략 20~25년 뒤에 상용화 될거라고 예상되고 있어서 삼성이 이렇게 다소 먼 미래까지 내다보고 양자컴퓨팅 보안기술을 적용해줄 줄은 몰랐는데 (구글 같이 곧 특이점 올거니 못볼 꼴 보기 싫으면 좋은 말 할 때 우리한테 투자하라는 애들도 있긴 함) 워낙에 정보에 민감한 군무와 방첩(한국에선 국정원 등)쪽에는 이미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내용임. 나도 테크, 기덕보다는 이쪽 취미 가지고 있어서 알고있던 사안인데 삼성이 들고와서 반갑더라 PQC가 등장한 배경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의 암호화 체계들은 고전적인 컴퓨터 체계로는 산수를 할 수 없는 덩치 큰 문제들을 크래커들한테 들이대면서 협박을 하는 스타일이었음. 예를 들어, 전세계에서 두루 쓰이고 한국에서도 인터넷 뱅킹이며 거의 모든 전자 상거래에서 애용되는 공개키 방식의 RSA는 개인키가 없다면 소수를 이용해 엄청나게 키운 큰 자연수를 소인수분해하는 걸 요구함. 아시다시피 소수는 어느 정도 규칙성은 보이지만(리만 가설) 작금의 컴퓨터로는 실질적으로 풀이가 불가능하고 컴퓨터공학의 물리학적 한계상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예측됐음.이 새끼가 21세기를 코앞에 둔 인생 말년에 양자역학을 들고 오기 전까진. 대학에서 쓰던 컴퓨터가 좆같이 느린거에 불만을 가지던 틀니 딱딷 파인만 할배는 "이눔,,, 시끼덜,,,, 답답해서,,, 내가 친다,,,@@@" 면서 대뜸 양자컴퓨터를 고안해버림; 파인만은 하루는 골골 거리는 컴퓨터를 부수면서 이런 생각을 했음. "이 에미터진 컴퓨터란 물건의 정보 처리는 전자단위에서 이뤄진다...." "그런데 전자는 나노미터의 10분의 1 크기다." "어? 내 장난감인 양자역학이 들어맞는 미시세계네? 총총^^7" 라면서 0과 1이 공존하는 Quantum bit, 줄여서 큐비트 단위를 제시함. 가령 두개의 큐비트는 ' _ _'이니 00, 01, 10, 11 총 네개의 정보가 '중첩' 상태가 됨. 만약 10개의 큐비트가 있다면 병렬처리를 통해 기존 컴퓨터보다 2^10=1024배 더 빠르게 연산이 가능해지는 거임. 이를 이용해 다수의 큐비트가 있는 양자 컴퓨터를 만든다면, 슈퍼 컴퓨터가 수백년은 붙잡고 있어도 풀이할 수 없는 식들을 싸그리 개박살 내줄 수 있음. 예의 소인수로 무장한 RSA 알고리즘 또한 간단히 쇼어 알고리즘을 입력하고 ^딸깍^ 하면 다항식 시간 내에 풀이가 되는 대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https://youtu.be/61uvXxbhuzU 이렇듯 게임 체인저가 되어줄 잇 아이템이기에 각종 IT 업계에서는 실용화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음. 위 영상은 구글에서 한달전에 공개한 따끈따끈한 105큐비트 짜리 양자컴퓨팅 프로세서 칩 Willow임. 특이점은 온다.... Q. 그럼 시발 내 은행 계정이랑 핸드폰 클라우드 스팀 계정 금융자산들 다 좆된건가요? A. ㄴㄴ 이럴때 써먹으라고 수학자 게이들한테 돈주는거 아니겠노? 이전 삼성 뉴스룸에서 밝혔듯이 이미 "막아야 한다" 쪽에서는 양자컴퓨팅에도 든든하게 갤붕이들의 정보를 지켜줄 신규 알고리즘을 고안하고 있음. 뉴스룸에사 말하는 격자 기반은 수학이라는 것은 정수 계수의 선형 결합으로 생성되는 집합에서 특정 벡터를 찾기 어려운 문제들로 LWE(Learning With Errors)나 SVP(Shortest Vector Problem) 것들이 있음. 이 친구들은 RSA를 파훼하는 쇼어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가 오히려 RSA보다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학자들이 만든게 크리스탈 카이버와 크리스탈 딜리시움, 스핑크스 플러스 등등으로 이중 카이버는 키 캡슐화 메커니즘(KEM)이라는 이름을 받고 NIST가 표준 기술로 선정함. 삼성은 이런 ML-KEM을 비롯한 여러 對 양자컴퓨팅 알고리즘들을 우리가 매일 보는 KNOX 매트릭스에 포함시켜 이번 S25 시리즈에 탑재함.이왕 신기술 넣은거 삼성에서도 언팩에서 "우린 보안에 전심전력을 쏟고 있습니다!"면서 홍보했으면 좋았을텐데 뉴스룸에서만 찍싸버리고 끝난게 많이 아쉽네 그래도 언젠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힘쓰는 보안 담당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거라고 믿음!
작성자 : 조슈이케맨고정닉
XB-70: 폭격기에서 미국 정치판의 장기말로
[시리즈] 정보글 모음집 · XB-70 발키리: 마하 3을 향한 똥꼬쇼 · XB-70 발키리: 존나게 빠른 폭격기의 필요성 · 비질란테와 노스 아메리칸에 관한 잡설들(완) · 날아다니는 코닥 카메라: RA-5C Vigilante-3 · 계륵이 되어버린 폭격기: A-5 Vigilante-2 · 50년대 항공기술의 정점: A-5 Vigilante-1 · 냉전기 미해군의 대들보: A-3 Skywarrior-2 · 냉전기 미해군의 대들보: A-3 Skywarrior-1 · 벼락치기하면 안되는 이유: AJ Savage · 조종사가 권총쏘는 이야기 · 미국의 정신나간 공중항모 이야기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후편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전편 · 바게트맛 잠수함의 슬픈 일대기-2편 · 바게트맛 잠수함의 슬픈 일대기 · 영국이 잠수순양함 만드는 이야기-후편 · 영국이 잠수순양함 만드는 이야기-전편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망하는 이야기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때려치우는 이야기 · 이란이 소련 영공침범하는 이야기 2차대전기, 태평양에서 일본군을 쥐잡듯이 패버렸던 B-29의 순항속도는 350km에 불과했지만, 태평양전쟁 당시 B-29는 루프트바페의 BF-109나 FW-190같은 전투기들한테 쳐맞아가며 독일에 불벼락을 쏟아부은 B-17과는 다르게 격추될 걱정 없이 편안히 일본의 군사기지와 도시, 군수공장을 불태울 수 있었는데, 이는 당시 일본군 전투기/요격기를 통틀어서 B-29의 순항고도인 10km 상공에서 전투....아니 10km 상공까지 찍턴이라도 가능한 비행기가 Ki-61 히엔 하나뿐이었기 때문이다. 요격기가 올라오지도 못하는데 무슨수로 격추를 시도하겠는가? 1945년, 일본 상공의 B-29는 무적 그 자체였다. 1941년에 개발이 시작된 B-36 또한 마찬가지였다 B-36의 실용상승한도는 13km, 순항속도는 370km/h, 2차대전 당시에 개발된 전투기/폭격기/요격기들 중에서 13km까지 상승할 수 있는 비행기는 존재하지 않았고, 미군은 이 폭격기가 무적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기술의 발전은 빨라서 1947년에 나온 Mig-15는 최대 15km까지 상승이 가능했고, 제트엔진의 뛰어난 기동성과 상승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2차대전 종전 5년만에 발발한 6.25 전쟁에서 미군의 B-29 폭격기를 37mm 기관포로 말 그대로 찢어버리면서 B-36과 B-29를 최단기퇴물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미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미군은 빨갱이들이 15km까지 올라오는 전투기를 만들면 우린 25km 상공에서 사진찍으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로 초고고도 정찰기인 U-2를 만들어 소련 영공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그러자 소련군은 25km 상공까지 날아가는 지대공미사일인 SA-2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1957년에 배치했으며, 1960년에 소련 영공에서 정찰비행을 하던 U-2를 격추해버렸다. 격추당시 U-2의 고도는 무려 20km, Su-11이나 Su-15같은 요격기들조차 도달이 불가능한 고도였다. 더이상 고고도 비행으로는 생존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미군은 고고도 폭격에서 저고도 돌파로 교리를 수정했는데, XB-70은 초고고도에서 핵폭탄 싸튀를 목적으로 만든 폭격기였다. 기껏 만들어놓고 보니 애초에 교리 자체가 퇴물이 되어버렸던 것. 아니 시발 마하 3짜리 폭격기가 미사일하나 못피함? 그건 아니었을 것이다. 1950년대 소련의 지대공체계는 커버리지 50km짜리 SA-2가 대표적이었는데, B-52같이 둔중한 기체라면 충분히 격추가 가능했겠지만, 상대는 20km 상공에서 마하 3으로 순항하는 폭격기였다. 당시의 레이더 수준과 미사일의 성능을 감안했을 때, 레이더에 포착해서 조준하고 발사하기도 전에 사정거리 밖으로 내뺀 뒤였을 것이라 요격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뭐....소련 방공군이 똑같이 마하 3짜리 요격기를 가져온다거나 S-300같은 대공미사일을 쏴댄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SR-71만 봐도 발키리랑 비슷한 고도에서 비슷한 속도로 비행했으나 단 한번도 격추당하지 않고 냉전기 내내 사진찍으러 돌아다닌것만 봐도 발키리의 생존성 자체는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된다 근데 이건 그냥 일개 군붕이의 뇌피셜이고, 정작 미 공군의 수뇌부들은 XB-70의 생존성을 매우 낮게 보신듯하다. 1959년 11월 16일, 당시 공군참모총장이던 토마스 D.화이트 장군은 XB-70이 소련의 철도 이동식 ICBM을 타격하거나 정찰할 수 있냐고 묻는 합참의장의 회의적인 물음에 '소련이(지대공 미사일으로) XB-70을 타격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XB-70 계획 자체를 '연구 개발 프로그램'으로 격하시킬 것을 요청했다. 이에 맞장구를 친건 놀랍게도 당시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였다 그는 1958년에 배치된 SM-65 아틀라스 ICBM을 거론하면서 B-70을 위치가 고정된 ICBM 기지나 군사시설 타격용으로 쓰는 것은 '미친 짓' 이라면서 아틀라스 ICBM이 그러한 일들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ICBM의 등장 외에도 다른 문제가 생겼다. XB-70과 다수의 부품을 공유하던 XF-108 레이피어가 ICBM이 실전배치되고 소련의 폭격기들을 상대할 일이 줄어들자 1959년에 프로젝트 자체가 폐기되어버린 것이다. 여태껏 NAA는 최대 500기가 생산될 XF-108과 발키리의 엔진, 사출좌석, 동체부 구조 등의 부품을 동일하게 설계해서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순전히 XB-70용으로 모든 부품들을 개발해야만 했다. 이는 그대로 XB-70의 개발비 상승으로 이어졌고, 따라서 1959년 12월, 미 공군은 단 1대의 XB-70 시제기만 만들기로 협의했으며, 향후 기체의 양산도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분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지..... 1960년, 뉴 프런티어(New Frontier)를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당의 대선후보, 존 F.케네디는 아이젠하워와 닉슨의 공화당이 미국의 안보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기술 개발에도 소홀하기 때문에 소련과의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샌디에이고의 NAA 본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XB-70 계획을 '매우 진심으로 지지' 한다고 밝혔고, B-58과 B-52와 같은 폭격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가만히 있을 공화당이 아니었기에 당시 케네디의 라이벌.......이라기엔 대선에서 일방적으로 쳐발린 리처드 닉슨 또한 XB-70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이젠하워는 공화당을 지원하기 위해서 XB-70의 존재를 계획보다 빨리 일반인들에게 공개했을 뿐 아니라, 1억 5,500만 달러 (현재기준 16억 달러)를 XB-70 프로그램에다가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 미공군도 높으신 분들의 의중에 따라 휘둘리기 시작했다. XB-70의 예산은 증액되었으며, 1960년 8월에는 XB-70 프로토타입과 11대의 YB-70에 대한 계약이 체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젠하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닉슨은 선거에서 졌고, 존 F.케네디는 미국의 제 3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가 취임하고 깨달았던 몇가지 사실들 중 하나는 소련군이 생각보다 더 좆밥이라는 사실이었다 당시 미국을 공포에 빠지게 만들었던 몇가지 '격차' 가 존재했는데, 첫번째로 소련 공군의 전략폭격기 운용량과 생산력이 미국을 개쳐바른다는 내용의 '폭격기 격차(Bomber Gap)' 와 소련군의 미사일 전력이 미국보다 훨씬 앞서있다는 '미사일 격차'였다. 이중에서 미사일 격차의 경우, 케네디의 당선에 영향을 끼쳤을 정도로 미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물론 둘다 개소리였다. 폭격기 격차의 경우, 1954년 말에 양산된 미야시셰프 M-4 폭격기가 1955년 7월에 열린 모스크바 에어쇼에서 28기나 등장해버리며 나타났는데, 소련군은 미군을 속이기 위해 실제로는 18기만 동원하여 돌려막기로 비행을 펼친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이에 완전히 속아서 1960년까지 무려 800기의 M-4 폭격기가 배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B-47과 B-36만 몇백대씩 굴리던 미국 전략공군이 도데체 왜 고작 소련제 폭격기 800대 상대로 쫄았냐면 B-36은 소련 영공에 도달하기도 전에 격추당할게 뻔했으며, 소련을 폭격하려면 공중급유기가 필요했던 B-47과는 달리 M-4는 미국 전역에 논스톱으로 핵폭격이 가능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B-52는 어따 팔아먹었냐고 물어볼수도 있지만, 당시 B-52는 실전배치된지 1년도 채 안된 신삥이었고 사정거리도 짧고 기술적 문제로 가용성도 떨어지던 B-47과 1950년대 기준으로도 씹구닥다리 비행기였던 B-36이 미 전략공군 폭격기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게 현실이었다. 이에 완전히 패닉에 빠진 미 전략공군은 의회에다 땡깡을 부려 B-47 2000대에다가 B-52 750대를 찍어내버렸으며, 이들 중 1/3은 언제라도 소련으로 날아가 모스크바에 핵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항상 출격 대기상태로 유지시켰다. 근데....사실 애초에 폭격기 격차의 주범이었던 미야시셰프 M-4는 작전반경이 5,600km 수준이라 미 본토에 폭격이 불가능했고, 엔진부터 동체까지 싹 뜯어고친 3M형에 와서도 8,000km에 불과해 전략폭격기로는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따라서 소련 공군은 M-4를 고작 125기만 만들고 단종시켰고, 이마저도 대다수는 공중급유기나 해상초계기로 운용되어서 폭격기로 운용된 기체는 단 19기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소련의 허세에 미국이 완전히 속아넘어간 것이다 미사일 격차는 더 심했는데, 사건의 발단은 소련의 서기장인 흐루쇼프가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미국 정부가 별 반응을 안하니까 긁혀서 자국의 ICBM들이 미사일 공장에서 소시지처럼 뽑혀나온다고 말도안되는 허세를 부리면서 시작되었다. 이게 왜 허세냐면 당시 소련의 ICBM은 3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과 정치인들은 '아이젠하워는 미국이 불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다'며 아이젠하워 행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했는데, 소련의 인공위성 계획을 사전에 알고있던 미 정부와 다르게 일반적인 미국인들은 '스푸트니크 쇼크' 라는 말이 만들어졌을 정도로 미국이 소련보다 우주 경쟁과 기술력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사실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훗날 암살당한 케네디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는 린든 B. 존슨은 (당시에는 민주당 원내대표였으며 미국 민주당의 실세 중 하나였다) "지금, 왠지, 어떤 면에서인지, 하늘이 아주 낯설어 보인다. 다른 나라가 위대한 우리 나라보다 기술 우위를 점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라고 발언하며 소련에 대한 기술적 열세를 인정해버렸고 당시에는 상원의원이었던 케네디 또한 "미국은… 안일한 계산 오류, 인색함, 예산 삭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경영, 낭비적인 경쟁과 질투로 인해 소련과의 위성 미사일 경쟁에서 지고 있다" 라며 아이젠하워 행정부를 대차게 까버렸다. 흐루쇼프는 자신의 거짓말이 먹히니까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는지 "새로운 소련 ICBM이 현재 대량 생산 중임" 이라고 또다시 허세를 부리면서 불난데 기름을 들이부어버렸다. 이에 더해 이러한 흐루쇼프의 발언 5일 뒤 소련이 진짜로 사거리 13,000km짜리 R-16 ICBM의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미국 대중들은 진지하게 소련이 미국을 미사일 기술로 찍어눌렀다고 생각하게 되고, 마침 미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타이탄 ICBM이 발사하다가 그대로 폭발해버리자 이러한 생각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럼 이게 진짜였을까? 당연히 좆구라였다 1961년 당시 미군의 ICBM 댓수는 57기, 소련은 10기에 불과했다. 심지어 이 10기의 ICBM들조차 매우 비범한 친구들밖에 없었는데, 우선 소련 최초의 ICBM인 R-7 세묘르카는 발사를 위한 사일로 1기를 건설하는데만 소련 국방예산의 5%가 들어갔으며, 발사 준비에만 2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무기였다. 심지어 연료를 주입한 이후 발사를 취소할 경우, 공장으로 ICBM을 다시 보내서 연료탱크를 교체하고 재조립해야만 했다. 이런 ICBM으로는 선제핵공격이란게 가능할리가 없었다. 이건 아무리 봐도 ICBM이라기보다는 우주여행용 로켓에 가까웠다. 실제로도 소유즈 로켓의 기반이 되기도 했으니 뭐.... R-16의 경우, R-7보단 훨씬 나았지만 얘도 발사 준비까지 3시간씩이나 기다려야만 했으며, 추가적으로 유도 시스템의 자이로스코프를 작동시키는데 20분이 걸렸다. 반면 미국의 미니트맨 ICBM은 고체 추진제로 구동되었고, 몇 분 안에 발사할 수 있었으며, 수량도 훨씬 더 많았다. 한마디로 미사일 격차는 완전한 허구였다. 하지만 케네디는 이를 선거전에서 유용하게 써먹었는데, 애초에 '미사일 격차'라는 단어 자체가 케네디가 만든 단어였다 다만 케네디 또한 처음에는 미사일 격차가 진짜라고 믿었다. 공군 출신이던 동료 의원이 케네디에게 과장된 미 공군 보고서를 건네줬고, 케네디는 보고서가 과장됐단걸 알지 못했다. 미사일 격차에 대한 아이젠하워의 대응 또한 미적지근했다. 그는 소련 영공 내에서 이루어지는 U-2 비행을 위험에 빠뜨릴까봐 공개적으로 주장을 반박하기를 거부했고, 케네디는 미사일 격차가 진짜인줄알고 더더욱 날뛰었다. 이러다가는 진짜 좆된다고 느낀 아이젠하워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1960년 7월에 케네디와 린든 존슨에게 미사일 격차는 허구라는 증거사진들을 CIA와 군부의 동의 하에 보여줬지만, 이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마당에 그런건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야기가 존나 삼천포로 빠졌는데, 여튼 다음편에 계속....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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