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걷어찬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생산직 업무만 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만족하면서 일하는 편이거든.

힘든 거 X 스트레스 X

생산할것만 딱 체크하고 일끝내고 나머지시간대는 편안하게 쉬거든.

물론, 다른 사람들 비하면 일 꼼꼼하게 하는 편이라서 인정은 많이 받어.

그래서 이번에 관리자로 추천받아서 의향 물어보길래,

고민 좀 한다하고, 이번에 거절했거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들 관리자 되고싶어서 혈안인데,

남자들은 자존심=진급 이런거 있더라고.

생산직에도 직급과 진급이 있고

관리자에도 직급과 진급이 있는데, 관리자 진급은 짬밥차면 순서대로 올라가고,

생산직은 지속된 노력과 성과가 필요해. 그래서 짬밥차면 할게 더 많아지긴해.

관리자들은 보면은 매주마다 회의 들어가고, 개선하고, 불필요한 업무가 많더라고..

내가 보기에는 관리자되면 엄청 피곤할 것 같더라고..

회의에 맨날 불려가, 뭔가 불량 생기면 또 보고하고, 큰 사고 터지면 남아서 일 처리하더라고,

평소에는 사건없으면 일 없고 좋아보이는데,

한편으로는 사건이 생기면 피곤해보이더라.

생산직은 패턴이 항상 일정하니, 변동성 없어서 좋거든.

생산직은 내가 해오던거라서 더 잘할 수 있는 것이고,

관리자가 되면 관리자 중에서 또 막내생활 10년이상 할 것 같은데,

근데 관리자 되면 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