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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소설_ <실전 최강 유리창맨> 中편

삶은콩(58.227) 2008.10.06 19:42:33
조회 46 추천 0 댓글 0

6.

그는

중후하고 멋진 노년을 살아갈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이빨 하나 없는 합죽이에

검버섯이 송송 피어 났으며

냄새나는 옷을 걸친 채 책상앞에 앉아있었다

나는 똥을 제작하고 있는 그에게 다가간뒤

마라토너 세계 최강론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7.

그는 100m 스프린터가 마라토너를 제압할수 있다는 나의 주장을 듣고

입가에 잔잔한 웃음이 피어났다.

그리고 나에게 뭐라고 말을 했으나

이빨이 다 빠진 노인네가 하는 말은 알아들을수 없었다.

나는 그 노인의 뒤통수를 후려 갈기고 펜과 종이를 주었다.

노인이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
............
.........
.......
......
.....

arrow.gif  new_head.gif<U><U><U>마라토너으ㅣ 100m 스프린터 사냥법</U></U></U> <U><U><U>[9]</U></U></U>  맨스g_fix.gif  2008/08/01 67

『100m선수가 커브돌면 느려지거든 닥커브임ㅇㅇ닥커브돌아서 100m전속질주시킨다음에 지치면 바로달려가서 맊때림』
..
.
그렇군...

어느곳이나 커브길은 있기 마련이다

난 그 점을 간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것에도 생각이 미치는

이 노과학자에게 감탄했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길. 이대로 멈출수는 없었다.



8.

"음.. 그렇군요. 그럼 요리사는 어떨까요?

계속 주방에서 문잠궈놓고 숨어서 지가 음식만들어서 먹으면서 뻐기면 마라토너를 제압 가능할겁니다"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노인은 또다시 웃으려는듯 안면근육을 실룩댔다

난 띠꺼워서 다시 한번 세차게 뒤통수를 후렸다.

그러자 그가 종이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
...........
.........
.....

맨스g_fix.gif마라토너가 다른식당으로 전속질주해서 밥먹고옴 2008/08/01신고

...
.

그 글을 읽자, 내가 그 노인에게 갈겼던 뒤통수를

이번엔 내가 맞는 느낌이 들었다.

아 역시 이 노인네는 천재구나...

이번에도 내 생각은 틀렸구나..

난 또다시 띠꺼워져서

노인의 아구창을 갈기고 뛰쳐나갔다.



9.

"따르르릉~"

오늘도 전화가 울린다

노숙자의 쉼터에서 맨스를 만난지 일주일...

난 실의에 빠져 폐인과 같은 생활을 하고있었다.

저 전화는

틀림없이 "복갤"에서 나를 협박하는 전화겠지.

그들은 나에게 복서를 세계최강자로 만들라고 협박했다

후훗... 알게뭐야..

복서는 마라토너에게 진다고 이미 밝혀졌어...

난 피곤에 쪈 몸을 일으키고

전화를 받았다.

"凸쳐먹어"

곧바로 전화기를 세차게 내쳤다.



10.

맨스를 만난지 어언 반년...

아직도 난 실의에 빠져 산 송장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라토너를 능가할 무술을 찾지 못한 채..



문득 바깥이 궁금해졌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겠지, 마라토너 세계최강론의 세상...

창문을 열었다.

햇빛을 보는것도 참 오랜만이군.

그때 난 신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 할 수밖에 없었다

"오.. 하느님..."

하늘은 내게 정답을 보여주고 있었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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