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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규어의복싱일기-6일째-

잽규어(218.50) 2008.10.19 00:18:00
조회 139 추천 0 댓글 7


오늘은 체육관에가니 늘있는고등학생형이 스파링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평소에 체육관에서 존재감이 컸던 형인만큼 굉장한 실력을 기대하고있었는데요
상대는 그형보다약간 왜소한체구를가지고있는30대초반아저씨? 약간지쳐보여서 그형이이기겠거니라고생각했습니다
1라운드가시작되자 저와친구들은 링쪽으로 몸을돌리고 줄넘기를시작했습니다 일단서로 인사를 했는데요
서로 잽을 주고받다가 그형이 잽이적중하자 30대아저씨가 맞고 잽을날렸습니다 그러다 그형이 몰아붙여갔는데 가드를견고히하길래 가드사이로 어퍼를 뻥! 가드가 뚫리더라구요 굉장히 멋졌습니다  그리고 원투를 하자 30대아저씨가 아저씨가 좌우훅을하다가 라이트스트레이트를 강하게 맞았는데 갑자기 스파링이 중단하고 코를만지더군요 동영상을 찍고있던 처음보는 근육남이 보고 "괜찮네" 라고 하자 고등학생형이 고개를숙이더군요 그리고 스파링을 재개 했는데 30대아저씨가 큰걸맞고나서인지 크게 좌우스윙을 날려서 그형이백스텝으로 피하는데 코너에 몰리더라구요 그러고나서는 그형이 좌우보디블로를 크게 맞고 잽을하고 나온뒤 잽잽원투? 음 그렇게하다가 많이 적중시켰습니다 30대아저씨는 체구가 작아서인지 계속 코너에 몰고 따라다니고 몰고 따라다니고 하다가 확실히 몰아서 엄청난 기세로 펀치를 날렸습니다 근데 그때 종이치더라구요 그러자 30대아저씨는 때리다가 거북이처럼 가드를하고있던 고등학생형의머리를 살짝 툭 쳤습니다 아오 근데 1라운드밖에안썼는데 힘드네 아무튼 2라운드가 시작되고 그때부터 고등학생형이 지치기 시작하는게 보였습니다 1라운드때는 백스텝 사이드스텝 개나리스텝 등등ㅎ현란한 발기술이 돋보였는데 이제는 별로 안하는것같았습니다 30대아저씨가 깊게 파고들자 상체를 뒤로 빼며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두번 날렸는데 더킹으로 가슴팍에파고들어 피하더라구요 현란하지는않은데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어퍼를 날리자 얕게적중하고 그뒤 로프로 몰아붙여 보디블로 를 때린손으로 훅을 하는데 굉장히아파보였습니다 그러자 그형은 맞고 일어나지를못하고 아저씨는 가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뒤 그형이일어나자 몇대맞으면서 다가간뒤 좌우훅을날리자 그형이 맞고 또쓰러졌습니다 아저씨는다시 괜찮냐물어보고 있는데 이번엔 잘안일어나더라구요 그래도 일어나서 다시 하는데 요번에는 원투를 그형이 적중시켰는데 30대아저씨가 맞고나서 코너로 몰아붙인뒤 좌우보디 를먹이자 그형표정이 썩더라구요ㅎㅎㅎ 저는 줄넘기를 하면서 속으로 좋아했습니다 그나저나 그형이 기술로는 잘하는것같았고 파워도 비슷한것같은데 맞고 계속 쓰러지더라구요  그리고 몇방더맞더니 로프에 매달려 있자 아저씨가 툭툭치면서 "빨리하자" 라고 했습니다 그형도많이때렸는데 끄덕도 안하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는것같아요 3라운드에서는 맞고쓰러지는걸 반복 이상한건 그형도 비슷하게때렸는데 자꾸쓰러지더라구요 4라운드에서는 만만한경기를 보여주다 막판에  안면에 펀치를 맞고 쓰러지고 결국 안일어날려는데 아저씨가쓰러져있는형에게 툭툭치면서"괜찮냐?"라고할줄알았는데 "야15초남았다 빨리일어나" 라고 말했습니다 ㅎㅎㅎㅎㅎ 그형은꾸물대며 일어나더니 몇방맞고 스파링이 끝이났습니다 끝나자마자 인사한뒤 링에 누워버리더라구요 ㅎ 그뒤 30대아저씨는 머리에 물을적시고 나타나고 그형은 일어나 사라졌습니다저는처음에 몸도작고 피곤해보이는얼굴을하고있어 그형보다약할줄알았는데 이게왠걸 샌드백칠때 소리가 뻥뻥뻥 체육관에와서 들은 소리중에 제일 경쾌합니다 토요일이라 관원이없었는데 체육관에구경온친구들과 운동하고있던 친구들 하고 저는 무엇에 홀린듯이 샌드백치는것을 바라봤습니다 그뒤 그아저씨는 관장님이 오기전에 옷을 갈아입고 그형이 아저씨가 나오자 "관장님오셨어요" 라고 그아저씨에게 말하자 아저씨는"그래서?" "아니,관장님오셨다고요" "그래서?" 라고 하자 그형이 머쓱해하자 웃더니 의기양양하게 근육남과 사라졌습니다 그형은 괜히가만히있는우리에게 "운동안해?" 라며 화풀이를 했습니다 그래도 좀통쾌하더라구요처음스파링을 직접보니까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그뒤 줄넘기11라운드를 하고 스텝 12라운드를 한뒤 웨이트트레이닝을했습니다 스텝을밟고 있는데 그형이 친구중 태권도 하는친구에게 와서 외발턴 해보라고 하며 같은 레퍼토리로 시비를걸더니 나중에는 그친구에게 "겨루기할까?" "난손만쓸게 넌발도써" 라고 하면서 친구를장난으로 툭툭치자 친구는 많이아파했지요...;; 근데 맞으면서 웃어서 "털려서 기분도 나쁜데 비웃냐" 라는 말을 하면서때리더라구요 ㅎ 그러다가 웨이트트레이닝을할때는복근단련을해준다면서 보디블로를 손수 때려주셨습니다ㅎㅎ 맞은친구중 한명은 평소에보디블로를 맞는 훈련을 매일하는친구인데요 그친구는 큰거4방까지 참았는데 저는 큰거는1방도 못참았습니다 ㅜㅜ아너무 아프더라구요  지금배가벌게요 ㅎㅎ말은 보디단련이라는데 주목적은 그게 아닌거같았습니다 에이 속좁은사람 아무튼 나쁜사람같지는 않더라구요 ㅎㅎ 많은것을 보고배운날이었어요 스파링을 직접본 수확이 큰거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커버링을 배우는군요!!기대되네요! 열심히해야지!! 오늘은 몸은고되지만 마음은 가볍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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