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복싱갤러리에 신도 체육관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그래서 생각난 선수가 2005 슈퍼라이트급 신인왕 배재필 선수입니다.

원투가 정교하지 못하지만 투지가 넘치고 강력한 훅잡이라 전 경기 혹은 대부분의 경기를

KO로 이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신인왕전에서 유독 눈에 띄더군요.

당시에 해설자들도 \'핸드폰 수리공 복서\'라며 배선수를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업 프로복서로 전향하고 신인왕 등극을 했지만 돈벌이가 되지 않아 다시 원래 직장으로 복귀하고나서

일하던 중 오토바이 사고를 크게 당해 뼈에 철심을 박는 등 대 수술을 해서 다시는 복싱을 하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고 합니다.

배선수는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답게 다부진 몸을 갖고 있었는데 한 순간에 그렇게 망가져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습니다.

아마 배선수가 계속 운동을 했더라면 채승석, 조희재 선수와 더불어 신도 체육관의 트로이카로(이병훈 선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활약했을텐데 정말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