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미디어인뉴스] 세계 최악의 복서가 인간 펀치백으로서의 수익이 생기는 경력을 청산하기 위해 타월을 집어던지고 있다고 타임스 인터넷 판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역대 전적 256패의 피터 버클리는 다음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너무 복싱경기를 많이 해 어떤 때는 경기 전 멍든 시커먼 눈으로 링에 오른 적도 있다.
복싱팬들은 영국 역사상 가장 스릴만점의 스포츠 패배자로 기억될 만한 버클리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오는 31일 저녁(현지시간) 버킹검으로 몰려들 예정이다.
영국 스포츠에서 실패한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피터 버클리의 경력에 따라가는 선수는 없다.
버클리는 세계 어느 복서보다도 더 많이 싸워 패배했다. 그의 전적 256패는 결코 어느 누구도 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복싱통제국(BBBC)은 버클리가 지속적으로 심각한 부상에 시달릴 것이라고 애타게 우려해왔지만 그는 경기 때마다 패배하면서도 버티어왔다.
지난 5년간은 88차례의 경기에서 연속적으로 패배해 특히 인상에 남는 패배기록을 세웠다.
그는 세계, 유럽 및 영연방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42명의 유망주들과 싸웠고 이번 300번째의 경기가 그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300 경기에 초점을 맞춰왔고 이는 내가 성취하기를 원하는 작은 이정표이지만 나는 이제 더 이상 계속 링에 오르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나에게 시합이 끝난 지 불과 수주일 후에 링에 오를 것을 제의해 올테니 ‘예스’라고 말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버클리는 이렇게 패배를 많이 당할 선수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미들랜드 지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능 있는 슈퍼 페더급 선수였다. 그 후 그는 짭짤한 수입을 챙길 수 있는 경기를 발견했다. 유망한 선수들과의 경기였다. 그래서 그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펀치를 몇 대 못 날려 승리가 줄어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반사 신경은 무디어져 갔고 보다 쉽게 펀치를 허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39세인 지금 그는 만년 패배자로 전락해 버렸다.
최근 미국의 한 위원회는 10연패를 하는 복서는 라이센스를 잃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BBBC가 버클리의 경력을 중지시키기를 원했었는지 모르지만 그를 중단시키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복서들이 의학적으로 적합할 경우 그의 출전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버클리는 하도 경기를 많이 해 때때로 눈에 시커먼 멍이 든 상태로 링에 올랐다. 복싱을 관할하는 기구는 그에게 의료테스트를 받으라고 보냈지만 그는 계속 테스트에 합격했다. 그는 복싱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경기에 임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영국 내 어디든지 자신을 부르는 곳이면 달려가 패배를 위해 싸움을 했다. 버클리는 늦게는 밤 8시에도 경기를 하겠다고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항상 체육관에 있었기 때문에 경기 시작 불과 수시간전에 전화를 받아도 나는 ‘예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아스톤 이벤츠 센터에서 열리는 그의 마지막 경기에서 버클리는 드물게 미리 경기일정을 통지받은 행운과 홈그라운드 이점까지도 누리게 되었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 그가 승리를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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