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운동중독

날때누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1.23 20:18:07
조회 2600 추천 2 댓글 3

Exerciseholic이라는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운동 역시 중독성이 있습니다.

러너스 하이를 느껴본 마라톤 선수가 다시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 매일같이 달리려고 한다든지

살을 빼기 위해 시작한 사람이 다시 살찌는 것이 두려워 계속해서 운동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다든지

아니면 기타 다른 이유로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등

운동 중독에 걸린 사람들을 종종 봤습니다.

저 역시 한 때 심각한 중독자였고요.


저마다 운동을 시작한 목적이 있겠지요.

어떤이는 자신감 향상을 위해서, 어떤이는 살을 빼려고, 또 어떤이는 건강해지려고.

저마다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다르겠지만 결국 운동이라는 것의 궁극적 목적은 마지막에 말씀드린

\'건강\'입니다.

운동중독의 문제는 바로 이 건강을 놓치면서까지 무리하게 운동을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기계가 아니라고들 하지요.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신체의 어떤 부위는 재생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부위, 특히 관절 같은 경우엔 재생이 되질 않습니다.

재생이 가능한 부위 역시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을 취하며 재생할 시간을 주어야 재생이 되는 것이지

계속해서 혹사시키면 기계처럼 망가지기 마련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말하는 2분할, 3분할 같은 것의 개념이 이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근육이 자라나는 메커니즘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운동->자극->근육에 상처->충분한 영양과 휴식->근육의 상처가 치료되며 더 크게 성장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분할, 3분할이란 자극을 주는 운동부위를 각각 크게 2, 3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히 2분할을 상체와 하체로 나누었다고 했을 때 오늘은 상체 운동만, 내일은 하체 운동만

또 그 다음날은 상체 운동만..하는 식으로 매일 운동을 하더라도 상, 하체가 격일로 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2분할, 3분할 방식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중독에 빠지게 되면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몸상태와 상관없이 일단 운동을 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몸은 축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사회생활도 포기하면서까지 운동에 매달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운동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약속을 잡지 않고 설령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계속 운동하러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힘들어집니다.

술자리에라도 참석하는 날엔 모두가 거하게 취해서 화기애애한 와중에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야 합니다.

자연히 인간관계가 서먹해지고 정신은 정신대로, 육체는 육체대로 피폐해져갑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운동의 목적은 건강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목적은 행복입니다.

건강과 행복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운동중독은 경계해야할 문제 같습니다.

복싱갤러리 여러분들은 운동을 정말 즐기시는 것 같고 운동중독을 우려할 만한 분들도 보이진 않는 것

같지만 노파심에서 그냥 끄적여보네요;;

드리고싶은 말씀은........... 일요일엔 잘 먹고 잘 쉽시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공지 복싱 갤러리 이용 안내 [156] 운영자 05.11.03 71068 120
816833 솔직히 메이웨더보다 로건폴이 더 부러움 [2] 복갤러(182.228) 01:46 33 0
816832 스파링용 글러브 원래 존나 무겁냐 [2] 복갤러(182.228) 01:40 35 0
816831 한국 복싱 퇴보하는 이유는 다른게아님 복갤러(182.228) 01:38 30 0
816830 복싱에서 재능이라 함은 어떤것들이야? [4] ㅇㅇ(180.68) 01:28 56 0
816829 가드 올리는거 팔 존나 아픈데 [3] 복갤러(182.228) 01:20 39 0
816827 동양인몸에는 사실 무에타이가 젤 잘 맞음 [7] 복갤러(121.167) 00:41 116 1
816826 니넨 정액 다물어뜯기게 쳐맞아야됨 ㅇㅇ(39.7) 00:29 29 0
816825 형들 바디 때리기로 맷집 단련 효과 좋나? 복갤러(211.251) 00:28 20 0
816824 난 최근에 복싱 시작한사람들이 진짜 부러움 [2] 복갤러(211.205) 00:16 102 2
816823 복싱 어떻게 해야 잘해지냐 [6] 복갤러(211.60) 00:10 90 0
816821 메이웨더가 지 체급에서도 키가 큰편은 아니지않냐 복갤러(182.228) 06.27 28 0
816820 방금 망상 해봤는데 실전성은 역시 ㅇㅇ(220.116) 06.27 68 0
816819 4년했다가 5년 쉬면 그냥 어느수준이냐? [1] 복갤러(211.234) 06.27 66 0
816817 너희 체육관은 시설어떠냐? [1] ㅇㅇ(175.207) 06.27 71 0
816815 킥복싱 한달치 이정도면 비싼거야? [6] 시드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70 0
816814 중3에처음시작해서 국대발탁되는거 [3] 복갤러(14.42) 06.27 64 0
816813 생체 씹고인물인데 생체 대회 나가도 됨? [4] 복갤러(121.137) 06.27 104 0
816812 킹갓 비볼 복갤러(106.102) 06.27 34 0
816811 야 샌드백 맨손으로 치면 안되는 거였냐?;; [9] ㅇㅇ(106.101) 06.27 156 0
816810 관장님이 가드가 존나 탄탄하다는데 [2] 복갤러(223.39) 06.27 84 0
816807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복싱실력은 어느정도임 [1] 복갤러(106.101) 06.27 28 0
816806 복싱 초보 앞손만 잘 쓰고 뒷손 못 쓰는 애들 특 [1] 복갤러(1.245) 06.27 120 0
816805 생체 레슬링에 대해 말해주마 txt [12] 복슬러(203.232) 06.27 180 3
816804 스파링할때 뒷손을 못쓰는데 팁좀 [1] 복갤러(211.234) 06.27 79 0
816803 파퀴아오 인자약 논란 어떻게 생각함? [5] ㅇㅇ(223.39) 06.27 83 0
816802 옛날 복갤러들 지금 뭐할까 조승완(122.37) 06.27 49 0
816801 글러브 냄새 탈취제 뭐 써야됨?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76 0
816800 리듬뺏는 것도 재능이냐? 복갤러(116.39) 06.27 54 0
816798 중국 벤치프레스 대회 보구 가라 복갤러(106.101) 06.27 72 1
816797 근데 실전에서 발차기<<개병신인듯 [3] ㅇㅇ(61.39) 06.27 109 0
816796 복싱하고 나면 원래 목뻐근함?? [1] 복갤러(172.225) 06.27 78 0
816795 아까 130 킬로 게이다... [14] 복갤러(106.101) 06.27 213 3
816794 복싱에서 줄넘기가 필수냐? [2] 복갤러(121.172) 06.27 111 1
816793 너네 복싱장 몇달 끊어놈 ?? [6] ㅎ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76 0
816792 곽기성이 한국복싱의 정점은 맞다 [1] 복갤러(211.234) 06.27 105 0
816790 콩콩이 잽잽원투 시 뒷발이 자꾸 틀어지는데 이유가 뭘까요? [7] 복린이(211.216) 06.27 107 0
816787 복싱 주 5회 다니면서 [3] 복갤러(117.111) 06.27 144 0
816786 그래도 운동 중에서 복싱만한게 없다 [3] 복갤러(118.235) 06.27 142 2
816783 정확히 말하면 파퀴아오는 인자약이 맞지 [4] ㅇㅇ(223.39) 06.27 98 1
816782 요새 복싱장 한달 회비 얼마정도 해? [5] 복갤러(118.235) 06.27 133 0
816781 손크면 복싱이 유리함? [2] 복갤러(106.101) 06.27 145 0
816779 복싱장 한달 환불 못해준다는데 맞음? [6] 복갤러(222.101) 06.27 172 0
816778 곽기성은 가드가 자꾸 내려가는데 저건 불치병인가? [11] 복갤러(118.235) 06.27 209 3
816775 투 왜이렇게 안맞냐 ㅅㅂ [10] 복갤러(39.116) 06.27 210 0
816774 Mma에서 복싱외에 킥이나그래플링을 주특기로 쓰는 애들 특 [1] 복갤러(1.245) 06.27 95 0
816773 곽기성 최근 스파링 영상인데 발전한거 같아 보임? [10] 복갤러(14.36) 06.27 278 0
816772 스파링할 때 너무 뻣뻣함 [9] 복갤러(125.136) 06.27 160 0
816771 어제 처음으로 슈뢰딩거의 원투 미트연습을 해봤는데요 복갤러(119.66) 06.27 59 0
816770 복싱하면서 자꾸 왼쪽 손목을 다치는게 고민임 [10] 교정사무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3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