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모처럼 복싱시합 이야기로 게시판 페이지가 활짝  넘어가는걸 보니 좋네.
호야가 파퀴랑 시합한다고 했을때
못해도 평소에 77kg나갈것 같았던 호야가 7~8년만에 월터급 65kg으로 맞춰 뛰었을때
그 감량고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시합날 컨디션 난조로 파퀴한테 작살이나라고 저주댓글을
퍼부었던 적이 있는데 설마 진짜로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시합이 다가오기 전 누구는 파퀴초상날이 가까오고 있다하고 극 소수의 어떤이들은 반신반의하면서 호야의 근소한 판정승이 나질 않겠느냐, 2-1판정이면 파퀴도 절반의 성공이라는데 의견을 단적은 있었는데.

아무튼 너무나 믿어지지 않는 결과다.

체급을 떠나 호야가 사우스포에 이렇게 약했나? 모슬리가 윙키한테 헤메던게 오버랩 되더라.
파퀴아오 스피드는 여전하더라. 
아무리 자신있어도 모랄레스,마르께스,바레라랑 붙디끼 호야랑 인파이팅을 하다니...
파퀴아오한테 최악의 결과는 저렇게 서로 인파이팅하다가 KO당하는걸 예상했는데.

선방 스트레이트에 1R부터 묵사발이 되며 일그러지는 호야의 얼굴과 6,7R에 코너에 몰려
어쩔줄 모르는 호야의 모습은 진짜 낯설었다. 세상에나.
쿼테이전에선 너도 똑같이 때리고 맞았잖아.............
6,7R 그로기에 몰려 다운을 안 당하고 기권으로 마무리 한걸 잘 했다고 해야하나.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호야전을 승리로 이끈 파퀴아오는 복싱을 잘 한다고 하기엔 너무나
위대한 복서가 되버렸다.
필리핀에서 안주할 생각을 안 하고 끊임없이 체급을 올려
엄청난 강자가 우글거리는 복싱의 메카 미국 라스베가스를 정복한 도전정신은
생각하면 할 수록 대단하다.

그리고 벌써부터 파퀴 잘하긴 잘하는데 웰터에선 안 통한다....
이런 하나마나한 이야기는 좀 그렇다. 그렇게 김치국 안 마셔도 알아서 할꺼니까.
이 시합 끝나고 슈퍼라이트에서 활동할꺼 같다는 소린 들었는데 어찌 될런지.
호야가 설마 2차전 하자고 부를까 싶다.
오늘 이후로 호야한테 도망년,호야년이라고 안 하려고 하는데....양심이 있다면 그러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