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읽은 글에서 아주마 넬슨이 얼굴이 부어오르면서도 계속 전진한다고해서
마가리토 같은 스타일을 떠올렸었다. 하지만 전혀 다른다. 같은 인파이팅지만
아주마 넬슨은 가볍고, 빠르다. 맷집도 강하지만 마가리토같이 맷집만 믿고 디펜스를
버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바짝 올라간 가드에, 적절한 위빙과 덕킹, 스웨이로 펀치를 피한다.

정말이지 본 받고 싶은 인파이터이다. 그의 인파이팅 스타일만이 아니라 그의 포기를 모르는 근성까지도
다운을 당하고도 계속해서 덤벼드는 투지나, 15라운드에서 얼굴이 퉁퉁부어서 제대로 보이지는 않는 듯하면서
끝까지 주먹을 내미는 모습이나.... 정말 복서이기 이전에 그는 전사이며 투사다.

그리고 살바도르 산체스..... 정말 완벽하다. 테크닉, 스피드, 동체시력, 반사신경, 경기 운영 능력, 회피능력 등등
정말 어는 것하나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넬슨을 몇번이나 휘청거리게 하고 다운까지 시킨 카운터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15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앉아있지를 못했다. 정말 최고의 시합이다.



마지막은 코너를 잘 못찾아간 귀여운 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