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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전하는 최용수,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
고준일 기자 |
\'투혼의 복서\' 최용수(36, 티엔터테인먼트/칸짐)가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했다.
최용수는 "올해가 선수생활의 마지막 해일 것 같다"라며 "올해 두 경기 정도 출전할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펼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최용수는 세계복싱협회(WBA) 전 슈퍼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2006년 K-1에 입성해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용수는 지인진과 함께 오는 3월 21일 열리는 \'K-1 아시아 맥스\' 슈퍼파이트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하는 최용수 인터뷰 전문.
- 오랫동안 소식이 너무 뜸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 체력운동 위주로 꾸준히 훈련했다. 원래 작년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었는데, 대회 자체가 취소됐다. 이후 몸 관리만 하고 있다.
- 경기에 출전한 지 1년이 넘었다.
▲ 내가 경기를 피한 것은 아니다(웃음). 특별한 이유는 없다. 대회가 많이 열리지 않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 오는 3월에 \'K-1 아시아 맥스\'가 열린다. 출전 계획은?
▲ 사실상 출전이 확정됐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본격적인 훈련은 언제 시작하는가?
▲ 지금부터다. 계속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출전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 공백 기간이 길었던 것이 운동하는데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거나 의욕이 떨어지진 않는지?
▲ 농땡이를 부리고 싶은 생각은 들지만 의욕은 아직도 펄펄 넘친다(웃음). 다만 작년 가을경 대회 출전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취소되어 좀 아쉽긴 했다. 지금은 아시아 맥스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그런 감정은 전혀 없다.
- 마사토와의 경기 후 증량해서 체격을 키운다고 말했었다. 잘 됐는지?
▲ 내 몸을 보면 알겠지만 잘 되지 않았다. 70kg까지 체중을 늘렸는데 술 한번 먹으니 원상태로 복귀됐다.
- 술 먹으면 살이 찌지 않나?
▲ 지방이 있는 경우에는 술을 먹으면 살이 찌지만, 근육만 있는 상황에서 술을 먹으면 알콜이 근육을 분해해서 체중이 감소된다.
- 절친한 후배인 지인진이 복싱 체육관을 개관했다. 혹시 체육관을 운영할 생각은 없는지?
▲ 체육관 운영은 체질상 잘 맞지 않을 것 같다. 설령 한다고 해도 정말 여유가 있을 때 하고 싶다. 그게 아니라면 선수를 육성시키는 것 보다는 돈을 버는데 우선시 할 것 같다.
- 복싱에서 K-1으로 전향해서 출전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나?
▲ 한 종목을 20년간 꾸준히 했는데 한 순간에 바꾼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항상 손으로만 싸우다가 발까지 사용하게 되어 적응하기 어려웠다. K-1에서 발차기가 통용된다는 것은 복서 출신의 선수들에게 있어 큰 불안요소다.
-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K-1과 복싱이 다른 점은?
▲ K-1은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이벤트 적인 요소가 강하다. 선수의 등장 세레모니만 봐도 그렇다.
- 현재 K-1도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K-1에 소속된 파이터로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 나는 나이가 나이니만큼 오래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느끼는 부분은 없다. 다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K-1에 거품이 빠지면서 수익이 줄어들은 것 같다.
- K-1에 진출할 때 마음이 불편하진 않았나?
▲ 복싱 챔피언을 경험했던 상태에서 전향했기 때문에 주위에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나 역시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 K-1 진출을 후회하지는 않는지?
▲ 후회는 없다. 다만 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 언제까지 활동할 계획인지?
▲ 아마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다. 계약은 내년 1월까지인데 올해 9월쯤 마지막 경기를 할 것 같다.
- 이유가 궁금하다.
▲ 적은 나이도 아니고, 개인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세한 말을 하긴 곤란하다.
- 은퇴하면 무엇을 할 생각인가?
▲ 아직까지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설마 굶어 죽기야 하겠는가?(웃음) 지금 같아서는 제주도에 내려가서 조용히 살고 싶다. 무엇을 할지는 제주도 내려가서 생각하고 싶다.
- K-1에 오지 않았으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은지?
▲ 글쎄. K-1에 오기 전에 운전을 했다. 아마 그 일을 계속 하고 있었을 것 같다.
- 한국복싱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선수에 대해 배려를 해줘야 한다. 대전료도 지금보다 더 줘야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선수들이 우선되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복싱 선수층이 늘어나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될테고, 자연스럽게 언론과 방송사에서 복싱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 한국 복싱이 다시 부활하는데 도움이 될 생각은 있는지?
▲ 아직까지는 자세하게 생각한 적 없다. K-1에서 은퇴하면 생각해 보겠다.
- 맞붙어 보고 싶은 선수는 있는가?
▲ 특별히 맞붙고 싶은 선수도 없고, 내 입장에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 혹시 마사토와 다시 붙어보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 글쎄. 마사토가 10kg 정도 감량한다면 붙어보겠다(웃음).
- 목표는?
▲ 3월에 열리는 대회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현역에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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