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흔히 책이 아닌 인류문화의 정수라느니 하며, 무엇보다 고전은 시간의 세례를 받았다고들 표현한다.

말하자면, 100년~200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달라지는 문화/종교/역사적배경속에서도 보편감정에 호소하거나,

특정한 시대상황을 뛰어넘는 철학관을 담고 있기에 200년동안 사랑을 받고, 앞으로 1천년간 전승될. 그야말로

시간을 초월하는 보배라는 이야기이다. 
 
 흔히, 역사가는 뛰어난 정치가를 이렇게 평가한다. 현명한 정치가를 평가하기는 어려우며, 이는 위대한 역사가에게도

어려운데 대체로 볼때 "현 시점에서 보지않고, 한 차원 높은곳에서 올라가 전후 30년간을 기준으로 평가할때 올바른

정책을 펼치는 자"를 현명하다고 한다. 현명하고, 위대해 지기 위해서는 시간의 세례를 거쳐야 한다. 그러지 않고선, 포퓰리

즘이다.

 이종격투기 카페에서, 클로티에 관한 글을 찾아보면서 작년 10월 02일 23:00에 올라온 "Ko당하는 모습은 상상도 할수없는

복서3인"이란 제목의 글을 보았다. 글을 보니 세명이다, 마가리토, 해글러, 카오사이 갤럭시.. 알겠지만 앞의 한 선수

는 이미 KO를 당한 현역복서이고, 뒤의 두명은 은퇴한 레전드다.. 시간의 세례를 받고 견뎌낸 선수라는 말이다.

마가리토를 평하기를 "코토전에서 보여준 좀비맷집+마라톤체력으로...... 광적인 맷집을 자랑한다.... 미드글읍로체급을

올린다해도.. 있을까 싶다.. 올타임으로 봐도.... 마가리토를 KO시킬 선수는 없다" 그 사람의 평가였으며, 되돌아가 찾아보면
알겠지만 복겔모든사람의 평가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기에, 오랜세월 인기를 유지하며 공인될 실력을 인증받는 선수

라는게 그정도로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현재 시점에서 볼때 대단하던 선수도 한 차원 위에서 보면 아닌경우가 있다. 시간이

그를 증명한다. 논리가 필요없고, 말싸움도 필요없다. 오직 모든 생물을 굴복시키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