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킴보 슬라이스(우)가 제임스 톰슨에게 펀치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던 \'싸움짱\' 킴보 슬라이스(35, 미국)가 복싱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킴보는 17일 스포츠 뉴스사이트 \'파이트하이프(fighthype.com)\'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싱은 내 진정한 꿈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복싱 도전을 선언했다.

킴보는 2007년 6월 레이 머서와의 경기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총 4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세스 페트루젤리에게 TKO패하긴 했지만, 초보 파이터라는 것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하지만 킴보는 "MMA는 내게 일종의 프로젝트와 같았다. 연말까지 2경기만 더 한 후 복싱을 할 것이다"며 종합격투기에 미련이 없음을 밝혔다.

킴보는 \'길거리 파이터\'로 활동할 당시에도 주먹만 사용하는 룰을 고수하며 복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션 게논과 길거리 싸움을 할 때에도 킴보의 친구들은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는 션 게논에게 "반칙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킴보는 "복싱은 종합격투기의 여러 분야 가운데 하나다. 종합격투기에서 복싱으로 옮기는 것이 힘들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킴보가 설명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종합격투기보다 복싱이 단순하다는 것. 킴보는 "MMA에서는 상대의 킥을 주의해야하고, 클린치나 테이크다운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복싱은 그냥 몸을 흔들거나 재빠르게 움직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킴보의 꿈이 이뤄지기 위해선 그가 말한 \'종합격투기룰 2경기\'가 선행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킴보는 지난 11월 前 소속 단체인 엘리트 XC가 파산한 뒤 4개월 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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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 복서한테 3라운드 케오로 진다에 걸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