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여 동안 삶의 낙이었던 복싱을

이런 저런 이유로 2달동안 안 가다가

오오랫만에 복갤에서 이런글 저런글 보고

복동도 좀 보다보니..

체육관 땀냄새가 그리워지면서

샌드백이 치고 싶어진다.. 샌드백에 글러브가 짝짝 들러붙는 느낌하며, 스파링할 때의 스텝밟는 느낌하며..

이상한게, 다시 체육관 가봤자 실력은 보나마나 일텐데, 복싱 동영상 보면서 왠지 지금 가면 꼭 저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망상마저 든다는 것.

현실은, 거울앞에 보릿자루인데 ㅋㅋ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얼굴이 고구마가 될 때까지 빽 치고 나서 씻을 때의 그 쾌감~

이제 또 뜨뜻한 계절이 돌아오니, 더 하겠군. 운동하고 찬물로 샤워할 때(물론 안좋은건 알지만) 상쾌한 느낌.

앞으로 몇년 간은 체육관 갈 일이 없을 텐데.. 지금 쥐꼬리만한 여유라도 있을때 한두달이라도 다닐까 싶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상상 속의 여유일 뿐이라.

근처 초등학교에서 조깅도 아니고 인터벌도 아니고 로드웍도 아닌 이상한 뜀뛰기 하면서 대리만족 중이다.

즐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