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대에서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접하고 거의 모든 여가시간을

헬스장에서 보내며 2년 6개월 정도를 보내었습니다.

정말 24시간 머릿속엔 영양분계산, 운동생각밖에 없었고 

가끔 운동을 몇일 빠지기라도 하면 거의 우울증에 가깝게 기분이 다운되고

매우 신경질 적으로 성격도 변했죠.. 몇일 운동 안하면 근육은 사라지고

지방이 쌓일 것만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2년을 넘게 보내왔던것 같네요..

분명 이론상으로 그렇지 않다는걸 알아도 막상 몇일 운동 안하거나 보충제나

닭가슴살을 않먹으면 거울에 비치는 제 몸에 군살이 더보이고 벌크도 작아져 보이곤 했습니다.(심리적 요인인듯)


우연찮은 기회로 복싱을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네요....

운동에 재미를 가지고 취미로써 즐긴다는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웨이트는 집어치우고 한달 내내 거의 줄넘기 스탭 잽 원투만 했는데

살이 빠지면서 몸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아보이네요 스탭도 점점 빨라지고 원투 자세도 좋아지고

하루하루 운동이 정말 즐겁네요... 그리고 제일 좋은것은 먹고싶은것 맘대로 먹고 쉬고싶을때 쉬고

열심히 하고싶은 열정만큼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제 다시는 운동의 노예가 되어서 억지로 짜맞추듯 운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사진은 헬스겔러리에 복싱 홍보용으로 찍은 것 인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