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가 호야와 해튼을 웰터에서 잡아낸건 정말 대단하고 대단하고 또 대단한 사실이지만,
다음 시합에서 혹시라도 지게되면
\'그때는 럭키펀치였어, 체급차란 어쩔수 없는거라니까?, 혹시 파퀴도 뭐 부정한거 아니야?\' 이런말이 나올까봐 아쉬움.

파퀴가 호야와 해튼을 잡았지만 한물간 호야였고 개인적으로 복싱실력 좆도없어 개색기라고 칭하던 해튼을 잡게되서,
난 여전히 파퀴는 대단하지만 레전드네 전설이네 호칭은 못붙이는게 아쉬움.
차라리 파퀴가 가티를 잡았더라면 난 파퀴한테 신이라는 칭호 붙였을듯.

마지막으로 가장 내 심장을 후벼파는 아쉬움은 우리 마르케즈.
아무리 봐도 그 누가봐도 이제 마르케즈는 파퀴에 비교될 바가 못되는거 너무나 자명한데도
그 자존심이라는 것 때문에 연을 끊지못하고 파퀴따라 강남까지 오는 사실이 아쉬움.
진짜 정말 아쉬움. 슬픔. 애석함.

시발 웨다 이기고 파퀴랑 해서 다시 이기면 그야말로 신화창조, 인생역전, 금의환향 이겠지만,
어디 씨발 말이 쉽지 그게 되나? 난 진짜 마르케즈 좀 그만 했으면 좋겠드라.

일이 잘 되어가지 않을때 포기하지 않으면 흉해 보인다. 라는 명언을 들려주고 싶을 정도.

내 개인적으로 바라는 시나리오는, 웨다가 좆깝싸다가 마르케즈한테 씹관광 타고
마르케즈 목에 힘좀 들어가고 파퀴랑 매치업 성사 되는데 경기 하루전날 둘중에 하나가
교통사고로 반신불구, 혹은 사망에 이르러서
결국 시합을 못하게 되는거지. 그리고 그중에 하나는 그 후에 몇경기 대박으로 돈벌어서
\'나의 적이였지만 훌륭한 라이벌이었고, 난 그와 다시 경기를 하고 싶다.\'이러면서
반신 불구라면 재단을 세워서 지원을 하고 사망을 했다면 유가족과 친하게 지내는거지.

완전 시발 영화 아닌가? ㅋㅋㅋㅋㅋ
그리고 훗날 나는 내 아들에게 말하는거지.
\'아빠가 살면서 아쉬웠던건 파퀴아오와 마르케즈의 3차전을 못봤던거다. 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디씨는 병맛이 좀 있어야 제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