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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EM>호세 술레이만 WBC 회장, 17일 방한</EM></LABEL>

세계권투계를 양분하는 호세 술레이만 WBC(세계권투평의회) 회장이 한국의 전 세계챔피언들과 만난다. \'복싱계의 요정\'으로 불리는 \' 미스 WBC\' 옥사나 세메니시나도 동행한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14일 "오는 17일 술레이만 회장이 오는 11월 WBC 총회가 열리는 제주도를 방문한다"면서 "오는 20일에는 서울 세종호텔에서 전 세계챔프들과 현 여자 챔프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챔프들과 모임은 술레이만 회장이 방한 전부터 KBC에 요청해온 사안이다. 어떤 챔프들이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여명이 모여 왕년 복싱 황금기를 재현할 전망이다.

술레이만 회장은 오는 18일 OPBF 슈퍼라이트급 챔프 김정범의 6차 방어전 참관과 19일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철기 KBC 회장 등과 총회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는 미스 WBC 옥사나(27)도 함께 한다. 미스 리투아니아 출신 옥사나는 180cm가 넘는 큰 키에 미스월드(2002년), 미스유럽대회(2003년) 결선에 진출하는 등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재원이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국제대학 국제경제학 학사, 석사 출신으로 러시아 국립 지적재산권 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가스액화 설비 전문기업 부장인 옥사나는 리투아니아프로복싱협회(LPBA)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또 \'미스WBC\'로 복싱 홍보대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 영어, 스페인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C는 20일 모임에서 서울 중구청과 함께 신인 발굴 프로젝트 \'챔프(CHAMP) 2009\'에 대한 조인식도 체결한다. 이번 대회는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홀을 전용경기장으로 삼아 8월 중순부터 24주간 8체급에 걸쳐 16강 토너먼트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