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복갤에 오래 있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작년에 체고 시험을 보고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이유는 떨어질수밖에 없어서 떨어진거에요. 실적 특기자와 추천특기자가 있는데 대게 실적특기자를 먼저뽑습니다. 근데 대구체고 복싱부에 실적특기자가 10명이 와버렸습니다. 8명 뽑는데 말이죠. 그래서 자연스레 저를포함 추천특기자 2명은 시험만보고 자동탈락이죠.
그때는 제가 왜 대구체고를 가고싶었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대구체고에 들어갔으면 지금쯤 자퇴를 하고 집에서 놀거나 동네 양아치가 되어있을수도 있구요. 200명이 입학하면 50명만 졸업하는곳이 체육고이고 체육관출신인 저는 학교 복싱부 출신애들과 입학하는 애들과 입학부터 실력차이 체력차이에 부딪혀 자퇴를 결심했을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안가길 참 잘한거같아요.
운동량도 엄청 빡실거같습니다. 제가 잘아는 중학교 복싱부가있는데 거기 운동량도 들어보면 어마어마합니다. 아침 10시부터 운동시작하고 오후운동 저녁운동 이렇게 하는걸로 아는데 대구체고보단 아니지만 보통 체육관 취미로 다니는 사람이 들으면 기겁할 운동량이죠. 중학교가 그런데 체고가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됩니다

결론은
체고안가길잘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