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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너무 싫다 고1모바일에서 작성

복갤러(118.235) 2024.06.11 01:19:06
조회 851 추천 11 댓글 18

나는 운동신경이 없다.
어릴 땐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하고 놀이터나 모래장에서 놀고 그랬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들에 비해 뒤떨어지고 서서히 운동을 싫어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
초3때 친구들이 나를 떠밀어 계주에 나갔는데 결과가 처참해 하루 종일 욕 먹었던 기억이 있다. 나를 놀리던 친구중 하나랑 싸웠는데 싸움도 난 못하더라. 그날 집 가서 펑펑 울었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 초4때 전학 후 친구들에게 축구를 배웠다. 맨날 골기퍼였고 욕 진짜 많이 먹었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열심히 뭔갈 해볼려고 해도 난 안될새끼더라.
초 6때는 엄마를 졸라서 농구를 다녔다. 1년 넘게 배웠는데도 진짜 아무런 쓸모가 없더라 난. 얘들은 항상 나를 기피했고 코치님도 꼽 주는 눈치였다. 하지만 꾹 참고 농구 배운지 2년 정고 되었을때 농구 처음하는 얘가 들어오더라. 걔가 1달만에 나를 뛰어넘는거 보고 난 농구를 그만두었다.
중학교 때는 나름 열심히 하고 싶어 배드민턴을 배웠지만 결과는 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롤러와 피구 등 여러 운동을 배웠지만 내가 잘하는건 하나도 없더라. 이쯤되니까 친구들이 나를 부끄러워 히는게 다 느껴지더라. 너무 미안하고 나 자신이 안쓰럽더라.
중3때는 진짜 미칠거 같아 볼링이라도 열심히 쳐봤는데 현재까지 20만원 넘게 쓰고도 100점을 넘긴적이 한번밖에 없다.
내가 잘하는 운동이 하나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 야구나 티볼같은것도 해봤는데 난 그저 -1인분이더라.
고등학교때 얘들한테 만만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방학동안 헬스라도 열심히 했는데 허리 부상만 입고 근육은 안 붙었다.
현재 수영 다닌지 3달정도 됐는데 아직도 판때기 없이는 물에 떠있지도 못한다. 여자얘보다 운동신경이 더 없는거 같다.
지푸라기라도 잪는 심정으로 킥복싱이라도 시작해볼건데 의미 없을거 같다. 키도 작고 손도 작은 내가 뭘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다...진짜 서럽다.
아빠마저 난 운동을 잘할수 없다고 하더라. 난 운동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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