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자체가 뒤지게 긴 시간이고

내가 호흡 조절하고 싶다고 맘대로 주먹을 쉴 수도 없다.

가만히 서서 대치하기, 백스텝, 상대 압박 피하며 링 돌기 등 남의 경기 볼 땐 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다 체력 ㅈㄴ 갉아 먹는 행위들이고

거기에 더킹, 위빙 한답시고 허리 숙이면 체력 두 배 소모 이벤트 당첨이다.

상대 압박에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기 ㅈㄴ 빨리는데

그 후달리는 체력도 아끼고 아껴서 상대 공격하는데 써야 한다.

16온스 글러브는 ㅈㄴ 무거워서 마치 고무줄밴드 잡고 펀칭하는 것 같고

몸은 ㅂㅅ같이 솔직해서 "지금 전진 원투훅 했어? 체내 산소 10프로 깔게?" 이 ㅈㄹ 하고 있다.

유튜브에 나오는 가볍게 3라운드 스파링 정도 하려면

피통을 미친듯이 올려야 한다.

힘 안 들이듯 하는 건 체력을 ㅈㄴ 끌어올린 사람의 권리인 것이지 체력조루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다.



참고로 복싱체력을 키우려면 쉬지 않고 ㅈㄴ 세게 샌드백을 쳐야 한다. 이거 1라운드만 해도 뒤질 것 같은데 이거 최대 몇 라운드 할 수 있느냐가 니가 뛸 수 있는 라운드 수를 결정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