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늦단원이라고 해야하나?
본방 때 정말 열심히 봤고 정말 감동적이었는데
내가 브람스 몇년 전에 감독판을 좀 사다가 감독판 소장 그 자체로 만족하려면 정말정말 마음으로 아끼는 인생 드라마 아니면 받아서 다 보기도 힘들다는 걸 직접 경험했을 때라 그냥 감독판 구입 자체에 관심이 식었거든 ㅋㅋㅋ 받는 결과물에 비해 그 과정에서 나오는 온갖 잡음이 너무너무 피곤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 ㅋㅋ 인간이란 어찌나 한치앞도 못보는 생물인지 ㅋㅋ


근데 브람스가 어느새 주기적으로 풀로 정주행하는 드라마에 슬그머니 추가되어 있었고 볼 때마다 처음 봤을 때만큼 마음을 울리더라고 ㅋㅋ 아 이건 소장각이다 그제서야 딱 감이 왔음 ㅋㅋ 뒷북이 거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게 진짜 중요하더라 특정 배우씬이나 특정 하이라이트만 돌려보게 되는 드라마는 감독판을 사도 별 의미가 없어 전체를 ‘스킵안하고’ 다 볼 수 있는 드라마여야 소장해도 의미가 있더라고.


그래서 슬그머니 검색을 했지 ㅋㅋ 근데 감독판이 엄청나게 나왔대 ㅋㅋㅋ 선입금 특전은 더 쩐다네 ? ㅋㅋㅋ 뭐? 에필로그??? 에에에피이이일로오오오그으으으? 뭐지 이 듣도보도 못한 구성은??

그후로 특전있는 블레를 찾아 헤매며 수없이 많은 선착순 광탈에 울다가 ㅋㅋㅋ 지금도 알람만 울리면 만사 제쳐두고 ㅈㄱㄴㄹ에 달려가는데 꼭 실매물은 내가 핸드폰 못본 사이에 올라오ㅏ서 거래가 끝나있더라고? ㅋㅋㅋ 요즘은 그마저도 없더라 ㅋㅋ 죄다 사기꾼이야 아이디 해킹해서 매물 계속 돌려 올리는 것 같더라


암튼 요지는 그게 아니고 나는 이 드라마가 정말 마음에 와닿는 메세지를 전해줬던 드라마이고 이 드라마 덕분에 바이올린도 취미로 시작해서 배우고 있거든 그래서 꼭 감독판으로 소장하고 싶은데 말이야

이와중에 내가 6년 정도 존버한 드라마 감독판을 이번주에 드디어 구하게 됐어 ㅋㅋㅋ 이 드라마도 어찌나 브람스랑 똑같은지 ㅋㅋㅋㅋ 본방 보고 시간이 지나고 보니 풀로 돌려보는 드라마가 되었길래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감독판 구성에 본방 보면서 정말 궁금했던 게 담겨 있다네?? 뭐? 이건 사야해! 근데 ㅋㅋㅋ 작품에 나온 배우가 이 드라마 이후에 작품이 대박나면서 우주대스타가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블레 구하기 진짜힘들었던 드라만데 6년을 존버해서 구하니까 ㅋㅋㅋ 6년 묵은 호기심 드디어 해결하고 속이 다 후련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건 삭제씬도 에필로그도 아니고 설정집 한 줄이 미친듯이 궁금했던 거였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브람스도 맘편히 존버하기로 했음 ㅋㅋ 비록 내 알림목록에는 사기매물이 9할9푼 정도 되지만ㅋㅋㅋ 실매물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나오지만 ㅋㅋㅋ 언젠가 간절히 구하는 사람들 다 하나씩 쥐고 나면 현생에 치이는 나한테도 선착 기회가 닿지 않겠냐 ㅋㅋㅋㅋ 본방분으로도 충분히 좋으니까 그거 보면서 기다리면 됨 ㅋㅋㅋㅋㅋㅋㅠㅠㅜㅜㅜ 설정집 한줄로도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는데 에필로그면 얼마나 좋겠어? ㅋㅋㅋ 안그래? ㅋㅋㅋㅋㅋㅋ(자기최면중)ㅋㅋㅋㅋㅋ


오랜만에 갤 와서 슬쩍 둘러보니까 블레 구하는 사람들로 말이 많았는지 블레 한탄글 싫어하는 것 같긴하던데 내가 존버에 성공하자마자 브람스가 생각나서 갤에 글 남겨봐 언젠가 나도 에필로그를 보는 날이 오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