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 굿즈가 어제 도착했어.

아픈 몸을 이끌고 박스를 똭 뜯었는데

어? 나 수건 하나 더 산거 같은데? 뒤적뒤적 했으나 수건이 안보이는거야

아, 내가 빼먹고 안샀나보다 (몇개 사지도 않았는데 이게 뭐람ㅜㅜ) 하고 자책 하면서, 저 상태로 두고 다시 몸져 누웠어

그리고 뒤늦게 개봉 (사진 못찍는건 불치병)

근데 저 흑백엔딩 박스는 뭐지?

우히히힣

신기하네? 내가 수건 두 장 밖에 못사서 자기합리화로

이건 준영이, 이건 송아야 이러면서 샀는데 저렇게 놓고보니 딱이네.

그리고 특전이랑 텀블러

텀블러 저 색으로 샀구나 (몹쓸 기억력. 이쁘다 ㅋㅋ)

봉투가 하나 있길래 특전을 많이줘서 따로 청구서라도 들었을까 조마조마

용도는 모르겠지만 아이스크림 송아랑 대학내일 쭌쏭이 들어있네

그리고 예쁜 굿즈에 어울리는 예쁜 글씨. 내가 썼으면 떡메 훼손 낙서로 취급받을텐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총머 너무 고마워

머리속에 지우개라도 설치한건가? 신기하네?

근데 밥알씨, 밥알씨는 기분이 별로 상쾌하진 않겠지만 사실 이건 좋은 기회도 되겠네요

봐요, 그 브갤 구독자도 많고, 댓글 반응도 좋고

근데 그 수건이 사실 박스 속에 있었던거다, 흑백엔딩 안에.

총대가 일부러 신경써준건데, 못봤다 하면 얼마나 댕청해요?

과장님은 이게 지금 재밌으세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