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인들 중에 내가 인간 취급 안하는 것들이 딱 3명이 있어

첨엔 걔네들하고 자주 만나기도 하고 내가 선물도 매번 챙겨주고 친하게 지냈었지 

근데 그것들 본모습을 보고 바로 치워버렸잖아 이것들은 인간으로서 기본 예의도 없고 누가 더 바닥인지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 

어떤 친구가 공모전에 당선돼서 다들 수상을 축하해주러 갔단 말야 모두 작가가 꿈인 친구들이라 내심 부러워했지 

근데 쌍년1이 그 시상식장에서 당선된 주인공을 밀어내고 지가 주인공마냥 나대는거야 

신문사 기자들도 왔는데 지가 주인공을 옆에 끼고 인터뷰를 하지 않나 영화사 관계자들한테 지 대본을 건네질 않나

주인공이 받은 꽃다발을 가로채서 지가 들고 사진을 찍질 않나 

또 다른 쌍년2는 그 공모전에 당선된 친구의 습작을 몰래 훔쳐다가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지 이름으로 영화사에 보낸거야 

작품이 좋으니깐 영화사에서 당장 만나자고 연락이 왔겠지? 

구성도 너무 좋고 캐릭터들도 살아있다 칭찬을 받고 바로 영화사랑 계약을 했대 

근데 영화화하려면 몇번의 각색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게 지가 썻다가 내민 글을 1도 이해못하더래 

각색해온 글은 진짜 필력이랄 것도 없는 중딩만도 못한 수준이었고 

영화사는 그떄부터 걔를 믿지 못하고 각색작가를 따로 붙여버렸어 

근데 그 작품을 몰래 도둑당한 친구는 그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모른척 넘어가줬다는거야 

우리들이 옆에서 그냥 놔두면 안된다고 막 뭐라했는데도 인간이 불쌍하다고 그냥 넘어가더라고

또다른 쌍년3은 작가로서 재능이 1도 없으면서 맨날 지가 천재작가라도 되는냥 떠들고 다녀 

심지어 공모전에 당선된 그 친구한테 맨날 필력가지고 타박을 하고 평을 해 

지는 평할 가치도 없는 3류 쓰레기 소설이나 쓰는 주제에 

평소에 책 한권 읽지 않고 초딩만도 못한 필력으로 나는 천재야 나는 천재야 지스스로한테 세뇌하고 있는꼴을 볼때마다 한심하기 짝이없어

재능이 없으면 때려치고 어디가서 폰팔이라도 하든가 

어쨌든 이젠 이 쌍년123은 친구도 뭣도 아니야 분리수거도 안되서 내가 쓰레기통에 갖다버렸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