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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홋카이도 여행1 - 너무 좋았던 오비히로
[시리즈] 홋카이도 여행기 · 오비히로 비정기 노선 1호 도착 한국인 도촬당한 후기 · 여행자 보험으로 우니동 8만원 플렉스 후기 ----갑자기 청주 오비히로 편도 티켓이 너무나도 싼걸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표를 끊었는데이전에도 글을 올렸지만 오비히로 비정기선 1호 입국 한국인으로 사진도 찍히면서 오비히로 시내에 들어가게 됨시랑케도 다행히 신문 같은데는 안올라온 것 같은?요우코소오비히로엔 분명 눈이 잘 안온댔는데..우람한 말 녀석1시간 가까이 한국 승객에 모두 탈때까지 버스 대기..3자리 씩 있었던 독특했던 버스. 보조 기사가 동행하는게 특이했다.오비히로 시내에 도착하니 버스터미널 뒤로 바로 사전에 구글맵에서 봤었던 부타동 가게가 보였고 너무 배가고파 바로 들어갔다.부타동노 판쵸元祖 豚丼のぱんちょう- 매우 친절하고 깔끔한 맛인데 좀 건강한 맛이라 자극적인 걸 원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웠던 가게.보자마자 부타동! 하고 기뻐했다.두 번째 정도껄로 주문. 그런데 시키고 보니 현금이 2~300엔 부족한거임. 스미마셍 하고 편의점 개뛰어갔다옴.돈도 뽑았겠다 미소시루도 비루도 한 병 주문.기본적으로 등심을 이용한 고기라 부드러운 삼겹 목살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살짝 퍽퍽한 느낌? 그래도 따끈한 밥과 갖구운 고기는 맛은 있다.맛나게 요기하고 예약한 호텔로 이동.수퍼호텔이라는 체인 괜찮은걸로 꽤나 소문을 들었는데 이번에 처음 가봄.일단 저녁에 술공짜인 시간이 있다. 9시까지인가? 시간은 다소 짧아 아쉬움이것이 말로만 듣던 더블인데 트윈? 특이했던 침대지만 깔끔하고 좋았음.음료수도 공짜살짝 한 모금씩 맛만 봤다.밑에서 나오겠지만 조식도 괜찮고 조식포함해서 1박 5만원정도에 끊었는데 매우 만족함.이제 본격적으로 오비히로의 밤을 즐기기 위해 여기서 유명하다는 북쪽의 포장마차 거리? 기타노 야타이라는 쪽으로 이동함뭔가 본격적으로 술집들이 있음을 알리는 것 같은 느낌의 골목여기가 기타노 야타이 골목대충 뭐 요런 느낌.사람이 생각보다 많았고 가득차고 한 두자리 비어있는 포장마차들에 들어가는게 나같은 메챠 소심맨은 들어가기 쉽지 않았는데반대편 골목을 보니 비슷한 골목이 하나 더 있길래 건너가 봄이런 이름의 술집 골목이 하나 더 있었고 이 골목의 술집들은 좀 더 건물처럼(?) 되어 있는 느낌대략 요런 느낌의 골목 사진 개 못찍네중간에 있는 불상 같은 것鶏とチーズと牡蠣 十勝酒場一心- 굴이 먹고 싶어서 손님도 별로 없었고 그냥 들어감닭 요리와 굴이 전문인 듯 했음상태 좋은 나마오토시로 나온 무. 고춧가루 빠진 깍두기 같지만 짭짤하니 뭔가 맛있었다.하이볼도 한 잔옆 자리 사람들이 추천해서 시킨 쯔부가이(골뱅이?) 단짠하니 개맛있었음.굽고 찐 굴들, 생굴은 첫날이라 혹시나 싶어 패스.오비히로산 토마토와 치즈로 만들었다는 카프레제.이 동네 니혼슈도 한 잔옆 자리에 일본인 커플 들이 앉았는데 한국에 와 본적이 있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친절하게 안주 추천도 해주고 즐겁게 대화하다 보니 마스터도 함께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고가지고온 젤리형 숙취 해소제를 좀 나누어주었는데 마스터가 이런 방향제를 선물 해주었다. 가방이나 신발에 넣으면 되는 그런 것.마스터랑도 친해져서 명함도 받고 인스타도 교환했다.특히 1호 입국 한국인 얘기를 즐거워 해줬다.크 역시 이 맛이 일본 여행 오지.술집에서 현지인들과 교감하고 얘기만 나누어도 너무 만족스럽더라.적당히 먹고 이 동네의 라멘이 궁금해 추천받은 라멘 집으로 이동らーめん酒屋 三楽(さんごう)- 유명한 인디안 카레 옆에 있는 라멘 가게. 평점은 그리 높지 않은 듯 하지만 밤까지 현지인 손님들로 거의 만석.- 부타동도 팔고 약간 이자카야 스러운 가게이 앞쪽에서 한 번 자빠짐. 아파 뒤지는 줄태운 간장라멘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라멘이 있길래 시켜봄. 하프 차향도..나마 부터 시작살짝 불향이 나는 진한 쇼유라멘. 매력있었다.면은 우리 인스턴트 라면들과도 비슷한 삿포로에서 주로 먹는 꼬불한 치지레멘잘 볶아진 볶음밥.술 먹고 시메하러 가서 좀 버프가 있었을 수 있으나 맛있게 잘 먹었다.다른 라멘도 먹어보고 싶었던 맛.숙소가서 풀 취침하고 아침일찍 조식을 먹으러 내려감.현지의 식재료들로 만든다고 한다.탐스러워 보이는 빵들이지만 빵을 별로 안좋아함.정갈한 반찬들.계란 색이 약간 오묘했다. 흰색도 아닌 것이 누런것도 아닌 것이.맞습니다 돼지에요.반찬이 하나 하나 다 맛있어서 밥 두그릇 조짐.좀 쉬었다가 씻고 삿포로로 가기 위해 오비히로 역으로 이동JR 오비히로작은듯 큰듯 작음부타하게豚丼のぶたはげ 帯広本店- 오비히로 역안에 있는 부타동 가게. 친절하고 먹을만 했다! 벤또로도 팔기 때문에 사서 기차 타는 사람이 꽤 있음.전날의 부타동이 뭔가 아쉬웠기 때문에 기차 시간이 꽤 남아 역 안에 있는 부타동 집을 찾아왔다.이렇게 눈 앞에서 굽는걸 볼 수 있다.빠질 수 없는 모닝 맥주꽤나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전날의 판쵸에 비하면 훨씬 자극적인 양념에 추가로 뿌려 먹을 수도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귀엽게 생긴 삿포로 행 JR 기차, 에키넷으로 미리 예약해둬서 할인 받아 예매할 수 있었다.경치 좋은 삿포로 가는길.오비히로가 나 처럼 먹고 마시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괜찮은 도시인 것 같다.번잡하지도 않고 사람도 그리 많지도 않고 음식도 좋고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 상위권에 랭크!삿포로에서 일본인 가족들과 고급 이자카야에 방문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작성자 : mmn고정닉
10만원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알바 나갔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코파 아메리카? 경기에서 처음 프로토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 만원으로 십만원을 적중시키게 된 뒤로 토토를 했었죠그러나 군대~대학교 복학 하고 나서 잠시 토토를 안했다가 코로나로 인해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많아져 심심하기도 하고(지금 생각해보면 배가 불렀죠 학생이니 공부를 해야할 때인데 토토를 하더니요)자연스레 또 토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그렇게 토토는 제 일상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이때만 해도 풀벳을 하여 잃어도 금방 엎어쳐서 복구 하였습니다.또 한동안 토토를 하지 않았죠그러다 최근 2월달 모종의 이유로 다시 확김에 토토를 하게 되었고 무려 일주일 사이에 200만원이 안되는 돈을 탕진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스포츠를 좋아했던 제 마음은 어디에 가고 오물덩어리로 가득찬 제 마음만이 남았을까요?토토를 하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좋을게 없었습니다. 매번 경기를 보며 마음 사리고, 그러다가 흔히 말하는 극장골 , 억까 로 인해 꼴면 잠시 허탈한 마음을 담고 있다가...또 복구하면 된다는 희망회로 돌리고 또 꼴고... 심지어 첫 폴에서 억까당하고 비교적 정배당을 받은 마지막 경기를 보며 제발 이것도 역배로 부러졌으면 안심된다는 그 알량한 좁은마음..오늘 새벽까지도 그런 마음으로 누워있다가 한번 돈의 소중함을 깨달아보자는 생각에 단기알바를 찾았습니다.그러다 몇 시간전 오전 9시부터 하는 알바가 떳길래 지원하였고 저는 곧바로 씻고 나갔어요.오늘 알바는 디자인업체보조로 무거운 짐들을 나르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조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정말 아침부터 다들 힘쓰시며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과연 나도 잘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제가 일한 곳의 사진입니다. 이렇게 처음 사진을 마주한다면 되게 고요해보이지만 팝업 스토어를 제작하기 때문에 물건의 양도 많고 무거운 물건도 있어서 많이 날랐어야 했습니다.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알바 시작 1시간도 안됬더라구요. 이때 잠시 쉬면서 아침 먹으라는 의미로 김밥을 한 줄씩 주셨습니다.사실 저는 아침을 평소에 먹는 타입이라 간단하게나마 먹고 왔지만 힘을 써야하니 든든히 먹자는 생각으로 먹었습니다. 그래도 김밥이 맛있어서 그런지 잘 들어가더라구요맛있었습니다.비닐을 벗기고 짐을 1층 1.5층 2층으로 옮기는 일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을 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지금껏, 제 성향에 맞는 금융정보는 충동형..? 한탕형...?이 아니었나 싶어요 반성합니다.일을 하는데 한 겨울에도 땀이 나더라구요 (물론 두꺼운 잠바 + 곧 날이 풀리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점심도 제공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따로 식당에 가서 먹고싶은 걸 시키면 카드로 결제하는 체계더라구요저는 대창큐브스테이크 덮밥을 주문하였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왜 잘 먹는게 최고의 복지라고 불리는 줄 알게 되었달까요?일하면서 인상깊은 내용이 있어 찍어봤습니다. 시드머니 1억원을 가장 빨리 모으는 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요.물론, 도박은 아닐 겁니다.야구에서 갓 데뷔한 선수가 좋은 성과를 내면 기념구를 챙기듯,저 또한 오늘 일하면서 사용한 장갑(사실 첫 번째 사용한 장갑은 어딘가에 잃어버림 그래도 두 번째 목장갑으로도 많은 일을 했습니다.)을 챙겨 가져왔습니다.평소에 제가 물 쓰듯이 쓰던 십만원의 가치가 정말 소중한 가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돈 벌기 쉽지 않더라구요. 정말.어떠한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현장에서 일 하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웠고, 요행, 한탕주의에 절여진 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항상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이렇게 제가 뭐가 된 마냥 거창하게 글을 썻지만, 사실 부끄럽게도 현장에서 많은걸 느꼈지만 저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토토를 하여 2배로 불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그런데 어찌저찌 오늘 하루 잘 참아냈습니다.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참는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토토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오늘 느낀 소중한 경험들을 잊지 않고 머릿속에 잘 기억해둬야겠습니다.p.s. 현장에서는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았는데, 집에 돌아오니 슬슬 여기저기 쑤셔오네요. 정말 돈 벌기가 쉽지가 않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화이팅입니다.
작성자 : 생각의도약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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