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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6.13 12: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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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살펴볼 만한 또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이들의 통칭 ‘학교 3부작’은 청춘 드라마라고는 고등학교 배경의 학원물만이 남은 한국을 연상시킨다. 뒤를 잇는 앨범인 “화양연화 Pt.1”이 ‘청춘 2부작’ 중 첫 편이라고 소개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마침 첫 트랙인 ‘Intro : 화양연화’가 소재로 삼는 농구가 사라진 1990년대의 청춘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연상시키는 것은 아마도 기분 탓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 안에서 패기 넘치게 뛰어다니던 이들이 청춘을 노래하면서 절망과 방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세상을 알아갈수록 성장통에 시달린다는 청춘물의 공식과 겹쳐진다.힙합은 착실하게 유스컬처로 자리 잡아가고, 아이돌은 이와 결합해 성공적인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지드래곤은 자의식 쏟아지는 솔로 작업을 통해 (아이돌이자 아티스트로서) 방황 표현의 가능성을 시험해 왔다. 빅뱅과 샤이니와 방탄소년단, 혹은 YG와 SM과 빅히트는 청춘물의 실현가능성이 임계점에 가까워졌음을 감지한 걸지도 모른다. 반대편에서는 청자들의 변화도 상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청춘물을 감상할 여유가 없던 이들이 서서히 준비가 돼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대로, 방탄소년단의 ‘쩔어’에서 들리듯 ‘삼포세대, 오포세대’로 꾸준히 늘어가기만 하는 청년층의 절망이 기존의 포맷에서는 수용되기 힘들 정도로 커진 것일 수도 있다.일시적인 유행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변화의 시작점일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이십 대의 방황은 보다 제도권에 갇힌 십 대의 그것보다는 수용의 문턱이 낮다. 청춘물이 ‘도입’된다면 이십 대 주체에서 시작해 십 대로 옮겨가는 것도 있을 수 있다. 1990년대 십 대들에게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청춘 드라마가 보였던 강력한 파급력을 감안하면, 이십 대의 청춘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어찌 되었든 이제 ‘힘들어도 씩씩하고 희망찬’, 어른 보기에 건전한 청춘이 아닌, 불안에 시달리고 일탈하는 청춘의 상이 아이돌계에 제시되었다. 청춘을 지불함으로써 시작된 케이팝에게 이것은, ‘포스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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