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다녀왔음. 좋았고, 애들 실력 출중했는데 다만 호르몬 전쟁과 n.o를 안 부른 게 좀 아쉬웠음. 세이브 미 댄스 장난 아니고 파이어랑 같은 의상이었는데 의상도 완벽했음. 노모드림은 중간에 변주를 넣고 댄스 브레이크를 했는데 최고였음. 콘서트장 음향 문제였는지 이상하게 애들 목소리가 평소에 듣던 것보다 약간 높은 톤처럼 들렸음. 조팝이만 똑같았고. 애들 얼굴은 전반적으로 니들이 자료를 통해 접해온 것과 비슷함. 그 중 제일 선명하고 인상이 또렷하게 나온거랑 비슷하다 생각하면 됨. 다만 각각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그 동안 생각해온 이미지랑 정반대였음. 그리고 특히 머태는 니네가 지금까지 느껴온 이미지랑 진짜 완전 딴판임. 보면 충격받을 정도로. 지금부터는 멤버별로 한 명씩 소감을 적고자 함. 혹시나 문제가 된다면 지울테니 댓글로 알려줘

1. 낮누

 눈 안 작음. 진짜 엄청 놀람. 일반인 남자들 중에 큰 애들보다는 작겠지만 그냥 보통 사이즈인 놈들보단 절대 안 작음. 그리고 차갑거나 카리스마 있게 생기지 않았음. 오히려 편하게 말 걸 수 있을 정도로 유하게 생김. 물론 그와 별개로 무대에서 카리스마는 있음. what am I to you 독무대 때 장난 아니었음. 개인적으론 생각했던 거랑 실물이 제일 달랐던 멤버

2. 슦

 그래도 제일 비슷하지 않나 싶음. 차가운 상이고 하얗고 성격도. 그 짧은 토크 시간에도 시크하고 야망 큰 게 그대로 드러났음. 끝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스타일 같고  슦을 만족시키려면 빌보드 1위는 찍어야 할 것 같음. 파이어 훅을 슦이 작곡했다는 거 보면 프로듀싱 쪽으로 확실히 재주가 있는 듯

3. 오식

 춤 정말 잘 춤. 신명남. save me랑 노모드림 변주 댄스 땐 탄성이 나왔음. 지치지도 않는지. 그리고 그 짧은 시간 안에도 성격 긍정적인 게 확 드러남. 영상 자료들을 보면 얼굴이 긴 편일거라 생각들 하는데 전혀. 긴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광대가 좀 있는 편인데 이상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이쁘장함. 워낙 잘 웃으니 당연 인상 좋고 온화해 보임. 분위기 좋게 재밌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거 보면서 애들이 쟤를 안 좋아할 수가 없겠구나 느낌

4. 조팝

 두부상 전혀 아니고 오히려 날렵하게 생김. 생김 자체는 차가운데 성격이 워낙 다정하니 따스한 느낌이 나는 타입 같음. 체력이 엄청 좋은 듯함. 파도타기를 했는데 그렇게 힘들게 추고 나서도 관객석 제일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엄청 빨리 뛰어감. 마지막에 소감 말하는데 본인 소감 도중에 어떤 익룡팬이 "지민아 사랑해"하니까 "나도 사랑해요"라고 바로 답해주는 거 보면서 진짜 다정하고 살갑구나 느낌. 외모 느낌은 샤프하고 하얀 피부에 흑발이 아주 잘 어울림. 설명이 필요없이 라이브 잘 함

5. 슥지

 모두가 알듯 잘생겼음. 근데 자료 영상들보다 좀 더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보면 됨. 금발이었는데 너무 잘 어울렸고 의외로 외모에 카리스마가 있음. 밥 먹던 모습 생각하면 안 됨. 라이브 잘 했음. 이제는 춤을 추는 것마저 즐겁다는 거 보면 현재 아이돌로써의 생활에 완전히 만족하는 게 느껴짐

6. 머태

 보는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음. 잘 생겨서가 아님. 잘 생긴거야 이미 알지. 무서워서 철렁했음. 무섭게 생겼다는 게 아님. 얼굴은 조각같이 잘 생겼는데 무표정일 때 너무 카리스마가 쩔어서 무서울 정도임. 써늘함. 그거 보는 순간 괜히 머태는 나 알지도 못하는데 '그렇게 편하게 생각할 사람이 아니었는데 내가 그 동안 미쳤었나 보다'부터 시작해서 저게 내가 그 동안 보던 머태가 맞나까지 별 생각이 다 들었음. 순간 저런 애를 혼낸 쿨리5는 도대체 얼마나 강심장인건가 나 같음 눈만 마주쳐도 지릴 것 같은데 하는 생각마저 듬. 그 때 양갈래 머리하고 춤추던 머태랑 무대 위 머태가 같은 사람이란 걸 생각하면 진짜 멘붕 그 자체고. 계속 충격받고 있다가 한 번 머태가 빙구미소를 지었는데 그 때서야 내가 알던 머태가 맞구나 했음. 그리고 노래 잘 함. 중간에 찜질방 흰 수건 같은 거 머리에 쓰고 나온 거 보면 확실히 엉뚱발랄한 성격 맞는 듯. 만약 머태가 그 얼굴에 시크한 성격이었으면 슦 빼고는 모두가 머태 어려워했을 듯. 멤버들 뿐 아니라 암충들도. 진짜 범접할 수 없는 포스임. 얼굴 자체는 자료 영상들 중 제일 이목구비 뚜렷하고 조각같이 나온 모습보다 좀 더 선명하다 생각하면 됨.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팬들이 이렇게 사랑해주는 게 감사하면서도 미안하다고 한 거. 아무래도 본인은 하난데 팬은 너무 많으니 일대일로 직접 받은 만큼의 사랑을 못 주는 걸 미안하다 생각한 모양인데 일리있는 말이긴 하지만 연옌 중에 저런 생각하고 사는 사람 거의 없음. 당연한 줄 아는 사람이 더 많지. 그래서 미안하단 말이 참 기특했음

7. 정근

 애들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방탄 입덕하게 만든 멤버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최애였기에 사심이 좀 들어갔을 수 있음. 암튼 내 눈엔 그냥 에인절이었음. 제일 좋아하면서도 솔직히 실제로 보면 차갑고 앙칼진 느낌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많이 웃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의외로 따스한 느낌이었음. 조명 받으면서 앉은 쪽으로 뛰어오는데 그냥 순진한 어린애처럼 귀여웠음. 생김 자체는 정국도 또렷함. 웃을 때 눈이 너무 이뻐서 웃는 모습이 머박이고 개인적으론 진격의 방탄에서 정근이 본인 파트 부를 때 클로즈업 됐었는데 너무 쩔어서 오늘 입덕하는 애들 좀 나오겠다 느꼈음. 얼굴 자체는 화면에서 보이는 것보다 좀 덜 동그랗다 보면 됨. 역시 다른 애들처럼 이쁘게 나온 사진 중 제일 또렷하게 나온 거에서 좀 더 선명하다 보면 되고. 지민처럼 설명할 필요없이 라이브 잘 함

 결론 내리면 애들 생김 자체는 니네가 화면에서 보던 거랑 비슷해. 다만 그 중에 제일 이목구비 뚜렷하고 이쁘게 나온 거에서 좀 더 선명하다 보면 되는데 느껴지는 분위기는 슦만 빼곤 다 그 동안 봐온 이미지랑 확 달라. 머태가 제일 격차가 크고. 애들 모르는 머글한테 누가 제일 쎄보이냐고 물으면 머태>슦>슥지>=조팝>정근>낮누>오식 이라 그럴꺼임. 암튼 애들 다 화면보다 훨 잘 생겼고 실력도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한테 진짜 고마워하는 것 같더라.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고 하나 궁금한 건 오늘 끝곡 전에 각자의 소감을 굉장히 길게 얘기했는데 과연 내일도 그걸 똑같이 할지가 의문임. 그건 내일 갔다온 팬들이 후기 좀 남겨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