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0대중반이고

여친은 30대초반임

3년가까이 사겼고

난 공무원이긴한데

교도관임

여친은 조그만 회사 다니지

중소기업 직원

학벌은 여친이나 나나

지방대 수위 지잡대지 뭐

암튼 난 솔직히 결혼 필수라고는 생각안해서

그냥 연애만 쭉 했는데

여친이 먼저 결혼 얘기 꺼내더라

나도 여친 사랑하니까

결혼 진행 하려는데

아까 여친이

솔직히 아빠가 내 직업때문에 좀 그렇다고 한다더라

뭐 아빠맘에 그럴수 있다고는 생각함

사실 범죄자와 붙어있어야 되는데

딸둔 아빠 입장에서 그럴수 있지

다만 내가 만나서

아빠 설득하고 그럴 생각은 솔직히 없음

나도 여친을 사랑하지만

난 결혼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그냥 여친한테

그럼 시간을 좀 두자라고만 말함

여친은 내가

직접 여친아빠 대면해서

내가 설득하고 어필하길 바라는 눈치던데

그냥 칼같이 차단하고 저렇게 말했어

이 일로 헤어지면?

그건 우리가 인연이 아닌거고

솔직히 이런정도로 헤어질거면

결혼 안한게 다행임 솔직히

난 솔직히 결혼 안하고

평생 연애만 하고 살아도 나쁘지않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어차피 우리 나이때는 늙어서도 미혼 비율 높을테니까

사실 내가

어쨋든 공무원이니 안정적인 직장 있다고해도

박봉 공무원이고

내가 서울에 10억아파트 있다고해도

대출이 3억대나 껴있고

어차피 깔고앉은집이고 이걸로 뭐 어떻게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요즘 10억아파트라고해봐야 알잖아

그냥 그런 20평대 아파트

(사실 내 능력에 이것도 운이 좋았지

대출 잘나올때 대출 껴서 산건데

이게 올라서

시세가 더블이 됐으니)

암튼 난 평생 서민인생 살텐데

내 수준에

결혼해서 애 낳는게 맞는지 나도 솔직히 의문이야

결혼안하면 안했지 결혼한다면 아이 한명은 낳아야지

아이 없이 결혼을 왜 하나 하는 마인드라서

암튼 난

여친 아빠 만나서 설득하고 이런 똥꼬쇼는 안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