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의 고속 안정성 - 아반테 MD 수준임

거지(75.70) 2010.09.02 01:47:54

조회 1005 추천 0 댓글 6

아반테 MD가 120만 넘으면 오버스티어에 하체가 붕 뜬다구 어쩌구 하는 블로그의 글이 화제인거 같은데.

비머도 비슷함. 최소한 삼삼오아이는.

한적한 시골 고속도로가 나와서 조금 밟아봤는데. 물론 작정하고 밟은거기 때문에 타이어압 체크 간단한 점검 (그래봤자 엔진룸

열고 각종 플루이드 체크정도 ㅋㅋㅋ)

암튼 60을 넘고 70 80이 되도 쭉쭉 뻣어주는 리니어 가속력. 차체는 점점 낮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묵직해 지는 핸들.

총알같이 스쳐가는 고속도로 옆의 배경만 아니면 60-120까지는 전혀 특이사항 없이 가속이 됨.

근데 문제의 120을 넘어가면서 부터 약간 긴장되기 시작하는거는 아마 속도가 의식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인듯.

130을 넘으면서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 바닥에 깔려있던 차가 붕 뜨기 시작하는 느낌과 갑자기 무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는 핸들.

그리고 꾹 밟은 엑셀페달에도 불구하고 130 - 132 - 134... 이렇게 천천히 올라가는 속도계를 보면 시간이 느려진다는 느낌이 들어.

150 근처로 가면 뭐랄까.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과 새털같이 가벼워진 스티어링. 영화속의 슬로모션에 등장하는거 같은 시간이

멈춘거같은 느낌. 아주 작은 돌멩이 하나만 튀면 이세상과 굿바이 할수 있을거 같은 느낌.

150 - 151...

150이 넘고 딱 5초정도 더 간거 같음. 몸으로 느낀 시간은 10분정도? ㅋㅋㅋ...

결론 : 비머도 120 넘으면 불안해지고 130 넘으면 바짝 긴장해야 한다.
참, 모든 단위는 마일스 퍼 아워. miles/h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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