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머리 깎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와서 컷트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 아줌마.. 원래 다른 미용실에서 깎는데 거기 닫아서 여기 왔다고 얘기함.

그리고 잠시 후

"지난번에 너무 짧게 완전 이상하게 짤라줘서... 이번에는 그렇게 짜르지 말고 잘좀 잘라주세요"


그랬더니 미용사아줌마 막 미안했네 어쩌네.. 그렇게 얘기 하다가
"근데 내가 머리르 막 그렇게 싹둑 안자르는데.. 언니가 짧게 짤라달라고 해서 짤라줬을꺼 같은데..."


뭐 어쨋든 존내 지 잘못 없다는 식으로 은연중에 계속 말을 하다가.... 염색 얘기가 나옴.
아줌마 : 저 미용실에서 염색 만원에 했었어요.
미용사 : 만원? 엄청싸다~~~ 근데 이상하네. 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올 수가 없는데.
아줌마 : 근데 맨날 그렇게 해요 만원에.
미용사 : 싼건 맞는데. 약제하고 이런거 따져보면 만원이라는 돈이 나올 수가 없거든~~ 뭘 쓰는거지?


이지랄.
마트에서 파는 4000원짜리 염색약은 시발 쓰면 안되는 화공약품인가.


여튼 머리 깎고 어쩌고 하면서 파마 얘기를 또 꺼냄
미용사 : 언니는 그냥 파마 말고 아이롱 파마를 해봐야겠다.. 근데 그게 가격이 좀 비싼데.
아줌마 : 비싸도 뭐.. 이쁘게 잘 나오면 되는거죠
미용사 : 가격이 거의 2배 차이나거든요~~~~~~~


존내 파마 하라고 무언의 강요.. 그러나 아줌마 굴하지 않고....

또 머리 깎다가 영양드립
미용사 : 머리가 푸석푸석 하니까 영양 좀 해드려야겠어요
아줌마 : 그래요? 하는게 좋을까?
미용사 : 그럼요~~ 하면 얼마나 좋은데 머릿결 완전 좋아진다니까요
아줌마 : 그래요 그럼 함 해주세요
미용사 : 네~~ 근데 이거 추가금이 쪼끔 있어요~~ 호호호호호




쓰고보니 뻘글.


차얘기 : 맥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