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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국제결혼한 남자의 이야기.txt

[ㅈㅅㅆ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0.29 15:30:21
조회 1413 추천 0 댓글 11


결혼 3년만에 헤어졌습니다. 지난 3년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집니다. 결혼때부터 혼수와 부모 모시는 문제. 제사.맞벌이와 월급관리 등등 안부대끼는 것이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빌라를 사서 신혼살림을 했습니다. 이거 시골에서 표고 버섯하시는 부모님이 절반 보태주신거고 넓지는 않지만 신접살림치곤 꽤나 그럴싸한 곳이죠. 집사고 결혼생활 시작하는사람 비율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전 부모님께 신세 지고 싶지 않았고 또 둘이 맞벌이 하면 7년내로 아파트 마련할거라고 설득도 햇지만 요지 부동이더군요. 자기 치구들은 다 아파트 사서 결혼하는데 난 겨우 전세냐? 라고 하는 그사람 말에 얼마나 싸웠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그때까진 사귄 정이란게 잇어서 참고넘어가고 늙으신 부모님께 손빌려서 겨우 겨우 빌라 마련해서 시작한거지요. 여기까지 좋습니다. 그 빌라에 채울 혼수에 대해서 아파트도 아니고 임시로(?) 사는 집에 뭐하러 좋은 혼수 사느냐" 라고 주장합디다.

난 또 혼수할돈으로 저축할모양이지...라고 생각했는데 떡하니 중형차 사더군요. 저 역시 차 있는데..이게 말이 됩니까? 신혼살림집에 승용차가 두대라니..제 차와 와이프차.그 세금하며 유지비를 감당못해 결국은 전 제 차를 팔았습니다. 자기차는 죽어도 못판다더군요. 그래서 전 뚜벅이가 되고 와이프는 승용차로 출퇴근하고...회사가 서로 반대 반향이라 얻어 타지도못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는데 일주일에 한두번 안부 전화 하는게 그렇게 힘들고 아니꼽습니까? 늘 부모님이 불만이시더군요. 새아기( 와이프)가 좀 무심하다..시아버지께 전화라고 자주 하라고 하시는데..이걸 와이프에게 말했더니 "내가 노예냐?" 라고 화만 내더군요. 일주일에 한두번 안부 전화하는게 요즘 노예인가 봅니다.

월급문제,,제 월급은 생활비로 다 나가고 와이프 월급은 저축을 한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와이프가 번 돈이 누글 위해 쓰여질까 의문스러워지더군요. 제 월급에서 자기 용돈. 차 유지비. 공과금등등 모든 지출이 이루어지는데 ..결국 지 월급은 고스란히 저축을 하고 전 그 통장에 얼마가 들었는지 뭐하는지 냄새도 못맡게 하더군여. 이런 식의 결혼 생활이 행복할까요?

결국은 싸우다 지쳐 헤어졌습니다. 지극 지긋합니다. 애도 없었고 더이상 미련도 없고,,,그런데 와이프는 진작부터 대학선배. 다음의 무슨 패러글라이딩 카폐 같은데서 남자들도 만나고 어울리고 했던거 같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2년을 솔로로 보내다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마닐라 시내의 호텔 프론트에서 근무하던 여성이었지요. 스페인계 혼혈이라서 정말 아름다고 깔끔하고 착합니다. 한눈에 그냥 뻑가서 오지게 대쉬해서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주말만 되면 비행기에 몸싣고 만나러 갔습니다. 결혼전에 비행기 값으로 한 500만원 쓴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큰 돈도 아닌거 같습니다. ^^

결혼 수속도 혼자 다하고 필 대사관에서 혼인비자등등을 물어 물어 한국에 입국해서 지금 잘살고 잇습니다. 현재 와이프는 영어 능통자에 필리핀 명문대 출신입니다. 또 외모가 할아버님이 스페인계라서 무척 이국적이지요.

그전 여자에겐 얻어 먹지도 못했던 아침밥이 따뜻하게 올라오고 출근할때 창가에서 환히 웃으며 손흔들어 주고...퇴근후 집에 오면 자상한 미소로 나를 맞이하고 저녁준비를 하는 내 와이프...주말이면 아무 공원을 가든 행복해 하는 와이프....이런게 바로 사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늘 투덜거리고 늘 비교하고 쇼핑만 하려하고 좋은곳만 찾아서 갈려고 하던 그 여자..후후,,

전이제서야 그 악몽같던 한국여자와의 결혼생활을 잊을거 같습니다. 다시 태어난다해도 전 현재의 와이프를 택할것이며 곧 태어날 제 아들에게도 절대로 한국여자와는 결혼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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