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나왔다

신차다 그랜져 HG

인터넷에서 많이 까이지만 내차가 최고다

거리를 활보한다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이 느껴진다

낸 그랜져 오너다

좀 있어 보이지? 부럽냐 서민들아? ㅋㅋㅋ

다른 사람 기죽이고 싶다

내 나이에 이정도 차 타는 사람은 거의 없을뿐더러 결혼해서 자리 잡은 사람도 힘들지

여자들한테 작업해도 잘 넘어 올것 같다.

아 근데 가끔 후회가 된다

후회가 되는 시점은 차 할부값이 나갈때

갑자기 중고차 값이 걱정된다

지금 팔면 최소 600이상은 손해 본다는 생각에 또 기름값에 보험료에 압박이 온다

모아 놓은 돈은 없다

더군다나 차가 나옴과 동시에 사귄 여자친구 덕에 모아 놓은 돈은 더더욱 없고

차를 팔까 말까 고민한다

길거리에 점점 그랜져 HG가 깔린다

희긔성이 없어진다

그 멋있던 그랜져가 이젠 점점 질린다

다른차가 눈에 들어온다

보배드림에 가서 외제 중고차를 보고 있다

3시리즈 A4 C클은 왠지 타도 사람들이 무실할것만 같고 먹어주지도 않고 가오도 안잡힌다

돈없어서 엔트리 타는 놈이라고 한소리 들을것 같다

중형차를 알아본다 5시리즈 E클래스 중고로라도 사서 가오 잡고 싶다

근데 유지비가 걱정된다

질러도 될것 같은데

한번사는 인생 뭐 있나 라고 다짐 하지만 지르기엔 여러가지 합의를 봐야 할것이 많다

결국 그랜져 를 계속 끌고 다닌다

점점 차에대한 애정이 식는다

세차도 잘 안한다

중고차값이 점점 떨어진다

걱정이 된다

이상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