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둘되는 미혼여성입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G35를 데일리카로 쓰고 있습니다.

저 데일리카를 바꾸려고 하는데요.

08년에 구입하였고. 곧 리스만기가 됩니다.

남은 잔존가가 2700만원이고요.

가격대비 저만한 성능을 가진 차가 없다고 생각되어 재리스해서 계속 탈까 하다가 G37도 있는데 뭐하러 구형을 재리스까지 하려고 하느냐는 말에 솔깃해져 글을 남겨봅니다.

리스는 사실 아버지 회사의 법인 명의로 되어 있는데...

제가 위에서 한번 썼다시피 제 나이가 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제 명의로 차를 사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제 명의로 사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는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하셔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인피니티 만한게 없다는게 제 생각인데요.

G37을 다시 사느냐, M37을 사느냐...

(다른 브랜드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슈퍼카 급은 아니지만 다른 차량도 한대 더 있어서 노멀한 출퇴근용 차량을 구입하는 거라서요.)

M37은 별관심이 없었는데 혼자 타고 다니는일이 거의 대부분이라 차량이 좀 커보이기도 하고 날렵한 맛도 없는 것 같고... 그런데 옵션이 G시리즈와는 차원이 좀 다르더라고요.

전 여자지만 차량의 옵션이나 아기자기 이쁘고 뭐 그런거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도 G와는 차이가 꽤 나더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이 저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그리고 아까 들은건데 개인이 할부로 차를 구매하려면 원천징수영수증을 내야 하는데 제 급여신고액은 월150만원 밖에 안됩니다.

때문에 담당세무사는 카드사끼고 할부를 할꺼면 지금처럼 법인리스를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하는데 저는 이번엔 제명의로 한번 사보고 싶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급여수령액은 470만원이고 급여통장사본은 제출이 가능한데... 그런건 별 소용이 없겠죠?

제가 이번엔 제 명의로 사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니 그럼 세무사는 주거래은행에 오토론을 이용하는게 어떻겠냐고 하던데 그런건 어떤건가요?


부모님 후광으로 정말 속편하게 살았는데 자랑처럼 들리시겠지만 솔직히 감사한 부분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혼자서 할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고 너무 부모님께 기대서 캥거루족처럼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었습니다.

이번에 차량구입은 그런 회의감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겠지요....



잡설이 길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 인증이 없으면 안된다는 디시인들의 말을 많이 들어서 최근엔 찍은게 없고 차사고 처음 비맞았을때 후진하는데 카메라에 뭐가 있어서 깜짝 놀라서 찍었던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혼자서 놀라고 혼자서 아...빗방울이구나 하고 바보 도 텄던 사진입니다.